남아공 돌풍 잠재운 네덜란드, 스페인과 8강전 성사[여자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거센 돌풍도 ‘우승 후보’ 네덜란드를 넘지 못했다. 네덜란드가 남아공을 꺾고 여자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6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16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네덜란드는 전날 스위스를 5-1로 대파한 스페인과 오는 11일 8강전을 치른다.
4년 전 프랑스 대회 때 결승까지 올랐으나 ‘최강’ 미국에 0-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국, 포르투갈, 베트남과 E조에 속해 포르투갈(1-0 승)과 베트남(7-0 승)에 승리하고 미국(1-1 무)과 비기는 등 2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하고 16강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전반 9분 질 로르트(볼프스부르크)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네덜란드의 헤딩슛을 남아공 수비수가 발로 막아냈지만 로르트가 재빨리 쇄도해 머리로 밀어넣었다. 대회 4호골을 터뜨린 로르트는 득점 선두인 미야자와 히나타(일본·5골)에 1골 차로 따라붙었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네덜란드는 후반 23분 리넛 베이렌스테인(유벤투스)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베이렌스테인의 슛을 남아공 골키퍼 케일린 스워트(JVW)가 잡지 못하고 흘리는 실수를 저질러 그대로 골문 안으로 공이 들어갔다. 한창 추격에 기세를 올리던 남아공 입장에서는 흐름이 끊기는 엄청난 실수였다. 네덜란드는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한 끝에 쉽게 마무리했다.
2019년 프랑스 대회 때 첫 월드컵 본선에 출전해 3전 전패로 마감했던 남아공은 두 번째 도전이었던 이번 대회에서는 G조에서 이탈리아,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스웨덴(3승)에 이어 조 2위(1승1무1패)로 16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비록 네덜란드의 벽에 가로막히긴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 접전을 펼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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