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먼 올리비아 로드리고 건드렸다 오점 생긴 최예나..."질책 겸허히 수용"

최예나 싱글 2집 'HATE XX'
올리비아 로드리고에 대한 부정적 의미 담은 제목 논란
약 한 달여 만에 소속사 사과

사진=최예나 ⓒ 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호기롭게 컴백했으나 올리비아 로드리고에게 경솔했다는 논란으로 활동을 급히 마무리했던 최예나가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지난 5일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최예나 공식 팬카페를 통해 "지난 6월 27일 발매된 최예나의 두 번째 싱글 앨범 HATE XX와 관련해 팬 여러분에게 아티스트와 앨범 활동 내용을 조속히 안내해 드리지 못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당사를 향한 팬 여러분의 애정 어린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더욱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예나는 지난 6월 27일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SMILEY'(스마일리), 'SMARTPHONE'(스마트폰)에 이어 'Hate Rodrigo'(헤이트 로드리고)를 통해 가요계 정복에 나섰다. 하지만 실제 가수인 올리비아 로드리고 앞에 부정적 의미를 담은 단어 'Hate'를 붙인 곡 제목이 논란을 낳았다.

컴백 쇼케이스 당일 최예나는 이와 관련해 "로드리고에 대한 반어법으로 애정과 동경을 극대화했고, 조금씩 성장하며 올리비아 로드리고처럼 멋진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해당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또한 앨범 발매와 동시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약 이틀 만에 비공개로 전환되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올리비아 로드리고 측의 비공개 전환 요청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다. 하지만 소속사는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에서 상표권, 초상권, 저작권을 침해한 소지가 있음을 발견하고 수정 작업 후 업로드 하려던 것"이라며 "올리비아 로드리고 측 요청으로 뮤직비디오가 비공개 전환됐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런 논란 속 일주일간 짧은 활동을 마친 최예나는 별다른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 가만히 있던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건드렸다가 흐지부지 마무리된 최예나의 싱글 2집 활동은 결국 그의 커리어에 오점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