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쿠팡 가세···판 커지는 온라인 뷰티 시장
SSG닷컴과 롯데온 등 대형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온라인 뷰티 시장에 컬리·쿠팡으로 대변되는 플랫폼 업계가 참전하면서 시장의 판이 커지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를 출범시킨 컬리는 오픈 초기부터 고급화 전략을 펼치며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여가고 있다.
라 메르, 시슬리, 후, 키엘, 산타마리아노벨라, 로라메르시에 등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주요 고급 뷰티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킨 컬리는 올 초 랑콤, 키엘 등 36개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뷰티 기업 로레알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출범 당시 마켓컬리의 주력 고객인 30∼40대를 고스란히 끌어오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던 컬리의 9개월간의 사업 성과를 보면 이러한 의도가 맞아떨어지는 모양새다. 고객 연령대별 비중에서 30∼40대가 70%를 차지한 것.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이들 고객의 플랫폼 진입은 고급 뷰티 카테고리의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고, 올 상반기 컬리 플랫폼 내의 고급 뷰티 상품 판매량은 뷰티컬리 출범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6배로 늘었다.
이커머스 공룡 쿠팡도 최근 뷰티 사업에 ‘진심’이다.
지난달 초 고급 뷰티 브랜드 전용관 ‘로켓럭셔리’를 출시한 쿠팡 역시 에스티로더, 맥, 바비브라운, 크리니크, 헤라, 록시땅 등 16개 국내외 고급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고유의 와우멤버십을 앞세워 무료 배송 및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적용시키며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오프라인 시장의 최강자인 CJ올리브영을 납품 방해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강수를 둔 것 또한 온라인 뷰티 시장 장악을 위한 선제 조치라는 분석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계까 뷰티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온라인 뷰티 시장은 곧 이커머스 업계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분석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면세와 소비자 간 중고 거래 등을 제외한 소매판매액 기준 뷰티·퍼스널케어 부문 온라인 채널 시장 점유율은 50.4%로, 2021년을 기점으로 오프라인(49.3%)을 추월했다. 지난해에는 52.2%대 47.8%로 격차를 더 벌렸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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