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하고 채널 키운 타이어 3사 ‘웃었다’
타이어 업계가 분기 호실적을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 수익이 동반 성장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올 상반기 매출 4조3675억원, 영업이익 4391억원을 거뒀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45.7% 증가했다.
이런 흐름은 국내외에서 성장세인 금호타이어도 마찬가지다.
매출 2조30억원으로 전년 상반기보다 22.7% 증가하고 영업이익 1426억원으로 5899.5% 늘었다. 가성비 시장을 공략해온 넥센타이어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2% 늘어난 1조3310억원, 영업이익은 532억원으로 거둬 흑자 전환했다. 내수에서 경쟁해온 금호타이어와 비교해도 영업성과가 돋보인다.
이처럼 타이어 업계가 호실적을 기록한데는 원자재 가격 등이 하락하고 고성능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오른 덕이다. 제조단가가 낮아지고, 수요도 오르니 실적인 견인된 것이다. 특히 국산차 등이 내수 보다는 해외에서 성과가 오르면서 신차용타이어 부문에서도 주문이 잇따랐다.
이 중 금호타이어는 유럽에서 AC밀란 후원 등 마케팅을 지속한 결과 판매수량이 늘었고 북미에서도 매출이 확대됐다. 또 이마트 등과 연계하는 등 협업 활동도 다각화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체코에서 31% 성장을 거두면서 매출 규모를 늘렸다. 전체 수익이 받쳐주면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부문에도 개발 역량을 더하고 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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