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오늘도 멀티 출루···11G 연속 안타 치고 샌디에이고 역전승 견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었다.
김하성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5일 경기에서 시즌 23·24도루를 한꺼번에 기록하며 2010년 추신수(당시 클리블랜드·22도루)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넘어선 김하성은 이날은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으나 11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13경기 연속 2출루 이상의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1회 다저스 선발 마이클 그로브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 2사후 중전안타로 첫 출루하며 7월25일 피츠버그전부터 11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완 라이언 야브로를 상대로 10구까지 대결을 펼친 끝에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리고 1-3으로 뒤지던 8회말 1사 1루에는 다시 출루해 팀의 역전승을 향한 물꼬를 텄다. 옌시 알몬테를 상대로 볼넷을 고른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다. 1사 만루에서 이어진 후안 소토의 적시타에 다저스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송구 실책이 더해지면서 3루주자 게리 산체스에 이어 2루주자 김하성도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의 동점 득점 이후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1사 2·3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2타점 적시타로 5-3을 만들어 역전했고 이 8회에만 7점을 뽑는 빅이닝에 8-3으로 대역전했다. 타자일순 한 8회말 김하성은 한 번 더 타석에 섰고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최지만도 이날 샌디에이고의 7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2회말 2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5회말 대타로 교체되면서 1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5연승 중이던 다저스를 꺾고 55승 56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의 마지노선인 3위 신시내티(59승 54패)와 3경기 차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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