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인공지능 스피커로 재난위험 알린다
경남도는 도내 인공지능(AI) 스피커(아리아)를 이용하는 취약계층 노인·장애인을 대상으로 ‘말로 하는 재난 예·경보 음성알림 서비스’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자체에서 폭염 대비 행동요령과 폭염경보 상황을 음성으로 알려 준다. 시·군에 배치된 ‘케어매니저’ 77명이 이용자의 주거환경을 확인해 위험을 발견하면 시·군에 즉시 ‘알릴 의무’를 추가하는 등 기본 매뉴얼을 만들어 시·군에 배포했다.
‘케어매니저’는 AI 스피커 사용 100~120명당 1명이 배치돼 가정방문을 한 뒤 시스템 활용방법 안내와 대면 돌봄을 지원한다.
AI 스피커 재난 예·경보 매뉴얼에는 AI 스피커 음성알림 서비스를 이용해 재난 상황별 행동 요령을 안내하도록 했다. 케어매니저가 방문 또는 전화로도 안부 확인을 하도록 했다.
특히 케어매니저가 이용자 집(주변)의 위험을 파악하고 위험 상황이 인지되면 지자체에 즉시 알리도록 했다.
휴일 등 업무시간 외 발생하는 긴급 재난 상황에는 지자체와 경남도 통합돌봄지원센터에서도 음성알림 서비스를 발송할 수 있도록 했다.
AI 스피커는 경남도가 올해 800여 명 추가 설치를 지원하면서 현재 8500대가 설치됐다. 평상시에는 노인의 말동무가 되어주고, 위급한 상황에서는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치면 119가 출동해 올해 7월 현재 104건의 응급구조가 이뤄졌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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