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폐기 위기 봉화은어로 특별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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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폐기 위기에 놓인 봉화 은어를 구매해 지역 위기 극복에 동참했다고 6일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4일 경북 봉화군 특산품인 은어 630㎏를 활용한 특식을 만들어 직원들과 지역 사랑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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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여름철 보양식으로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폐기 위기에 놓인 봉화 은어를 구매해 지역 위기 극복에 동참했다고 6일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4일 경북 봉화군 특산품인 은어 630㎏를 활용한 특식을 만들어 직원들과 지역 사랑을 나눴다.
지난 7월 경북을 강타한 집중 호우로 봉화군 일원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봉화군의 대표 여름 축제인 은어축제도 취소됐다.
이에 개막을 4일 앞두고 갑작스레 축제가 취소되면서 봉화군은 깊은 시름에 빠졌다. 행사를 위해 구매한 양식 은어 36만 마리(1만5000㎏)가 고스란히 폐기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사연을 접한 포항제철소는 호우 피해로 슬픔에 잠긴 봉화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은어 구매에 나섰다. 약 1000만원 상당의 은어 630㎏를 직원 구내식당용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구매한 은어는 지난 4일 점심 포항제철소가 운영하는 7곳의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을 위한 새로운 보양식 메뉴로 재탄생했다.
포스웰에서 운영하는 6곳의 구내식당은 은어구이백반과 은어매운탕뚝배기 메뉴를 선보였고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중앙대식당은 은어쌈정식과 은어소금구이, 모듬사리김치찌개를 내놨다.
구내식당에서 은어 요리를 접한 직원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내식당을 이용한 한 직원은 “휴가철을 앞두고 경북지역이 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팠는데 특산품 구매로 힘을 더할 수 있어 더 의미 있는 한끼가 된 것 같다"며 "지역 대표 특산품 답게 맛도 좋아 개인적으로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앞서 포항제철소는 경북지역 호우 피해 극복을 돕기 위해 지난 7월 경상북도에 5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포항제철소 조영준 행정지원그룹장은 "냉천 범람 때 지역사회의 많은 도움과 응원으로 성공적으로 복구를 마무리했던 만큼, 지역사회가 어려울 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바로 구매를 결정했다”며 "단순히 직원들에게 은어 구매를 독려하는 게 아니라, 더운 여름 직원들에게 특별한 보양식을 제공하고 지역 특산품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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