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전 은행동서 칼부림하겠다' SNS에 글 올린 미성년자 조사중

김기태 기자 2023. 8. 6. 14: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경찰청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칼부림하겠다'는 내용을 올린 13세 남성 A군을 임의동행해 협박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6일 대전경찰에 따르면 A군은 6일 오전 0시 53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내일 오후 8시 대전 은행동에서 칼부림한다"라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심 받기 위해 장난으로 올려
경찰 , 강력 수사·민사상 책임 여부 검토
최근 묻지마 범죄가 증가한 가운데 5일 대전경찰청은 대전복합터미널에 경찰특공대 투입과 함께 전술 장갑차를 배치했다. (대전경찰청 제공) 2023.8.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경찰청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칼부림하겠다'는 내용을 올린 13세 남성 A군을 임의동행해 협박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6일 대전경찰에 따르면 A군은 6일 오전 0시 53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내일 오후 8시 대전 은행동에서 칼부림한다”라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신고를 접수한 즉시 대전 중구 은행동을 포함한 주변 일대에 지역경찰, 순찰차, 형사 등의 경력 9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하는 한편, 신속히 게시자 추적에 나섰다.

미성년자인 13세 A군은 경찰조사에서 다른 사람들이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하는 것을 보고 나도 이런 글을 쓰면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질까? 하는 생각으로 “장난으로 글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경찰은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글을 게시한 동기와 주변인 조사 등 강도 높은 수사와 포렌식 분석을 통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며, 호기심 또는 장난일지라도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경찰력 낭비 또는 예고된 장소의 경제적 피해 등이 우려되는 만큼 강력한 수사뿐만 아니라 손해배상소송 등 민사상 책임 여부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SNS라도 게시자를 끝까지 추적 검거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살인예고 등의 글은 절대로 작성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pressk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