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울 자신이 없어" 생후 4일 된 아기 산에 버린 미혼모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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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생후 4일 된 아기를 야산에 유기한 2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3월 15일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한 산부인과 인근 야산에 태어난 지 4일된 B양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미혼모로, 산부인과 퇴원 당일 B양을 병원 인근 야산에 버리고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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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생후 4일 된 아기를 야산에 유기한 2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3월 15일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한 산부인과 인근 야산에 태어난 지 4일된 B양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창원시는 지난달 5일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는 되지 않은 아동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B양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미혼모로, 산부인과 퇴원 당일 B양을 병원 인근 야산에 버리고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친부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에 “아기를 키울 자신이 없어서 산에 버렸지만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지목한 유기 장소 6곳을 대상으로 수색을 벌였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유기 장소 등에 대해 여러 차례 말을 바꿔 현재로선 아이 생사를 확인할 길이 없다”며 “다만 유기 행위 자체가 살해 의도가 있다고 판단해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창원=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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