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열풍에…김치 수출 1년새 5% 늘었다

이희조 기자(love@mk.co.kr) 2023. 8. 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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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상반기 교역 분석
美 수출금액 23% ‘껑충’
지난 6월 28일 서울 노원구 대한적십자사 북부봉사관에서 열린 취약계층 여름김장 나눔 봉사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액이 1년 전보다 5% 가까이 늘어났다. 한류가 확산하면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수요가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김치 수출액은 8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700만달러)보다 4.8% 확대된 규모다. 평년 수출액(6700만달러)와 비교하면 20.3% 증가했다. 김치 수출량도 늘었다. 올 상반기 김치 수출 물량은 2만3000t으로 지난해 상반기(2만2000t)보다 3% 증가했다. 평년 수준(1만9000t)보다는 20% 늘었다.

올 상반기 김치가 해외에 많이 팔린 것은 미국·유럽 시장 등에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상반기 김치의 미국 수출액은 2020만달러로, 지난해(1650만달러)보다 22.7% 확대됐다. 유럽으로의 수출액도 지난해(870만달러)보다 3.2% 증가한 91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으로의 수출액 또한 2.7% 늘었다.

농식품부는 김치 수출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제3차 김치산업진흥 종합계획을 만들어 이날 발표했다. 종합계획에는 오는 2027년까지 김치 수출액을 3억달러로 늘린다는 목표가 담겼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우수 종균을 60종으로 늘리고 중소 수출업체 대상 종균 보급률을 90%로 높일 방침이다.

기능성 표시 제품, 저염 김치 등 상품을 다양화하고 김치 숙성을 지연시키기 위한 장기 유통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또 2027년까지 해외 15개 지역에서 ‘김치의 날’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세계김치연구소 등과 구성한 김치산업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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