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논란'에 박광온 "공방 벌이기보다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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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준비 미흡과 부실 운영으로 논란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해 "지금 단계에선 관계 기관, 스카우트 연맹이 힘을 모아서 원만하게 매듭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은 오늘(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잼버리 대회가 끝난 후 준비 과정의 미흡한 부분 등은 정기국회나 그 전이라도 상임위를 통해서 짚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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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준비 미흡과 부실 운영으로 논란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해 "지금 단계에선 관계 기관, 스카우트 연맹이 힘을 모아서 원만하게 매듭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은 오늘(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잼버리 대회가 끝난 후 준비 과정의 미흡한 부분 등은 정기국회나 그 전이라도 상임위를 통해서 짚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이틀 전 잼버리 대회에서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자 "대회 기간을 축소할 것인지, 나아가 중단할 것인지도 비상하게 검토하면서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는데, 정부가 계속 진행하기로 한 데 대해 "사전에 충분히 예방조치를 취하고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을 때 즉각 조치하도록 의료진을 보강한 등 나름의 판단이 있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습니다.
이어 "유치 과정의 문제를 탓하고 공방을 벌이기보다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잘 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당 의원들이 자원봉사나 현장 점검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정치적으로 이 문제가 변질될 우려가 있어 가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민주당 소속이자 잼버리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지사를 언급하며 "김 지사와 통화했는데,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 많이 확충해서 숙영지에 있는 새만금에 있는 시간보다 현장 체험 활동이라든지 다양한 활동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미 보강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춘숙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금 발생하는 문제가 다 예견이 되었고, 전부터 의원들이 문제 제기를 했고 대정부질문에서도 얘기가 나왔는데 안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잼버리 대회의 준비 부족은 분명히 문제가 되기 때문에 여성가족위 등 여러 상임위원회에서 사후에 문제를 지적하고 논의할 것이고, 그런 과정이 있어야만 앞으로 있을 세계 대회에 미치는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의 간담회가 한창일 때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 나선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세계 청소년들의 꿈인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악몽이 됐다"며 "정부의 무책임이 부른 예고된 참사로, 윤석열 정부의 이번 잼버리 대회 한 마디로 엉망진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금부터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제까지 무엇을 하다 지금에서야 나서겠다고 하는가"라며,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이들은 중앙정부가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제 와서 중앙정부가 챙기겠다는 한 총리의 말은 전형적인 유체이탈"이라며 "총리가 이것밖에 안 되니, 행안부 장관도 유체이탈, 여가부 장관도 유체이탈,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겠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따져물었습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집권 2년 차 대통령의 넘치는 '근자감'은 부끄러움조차 모르는 파렴치함을 드러내 보일 뿐"이라며, "대통령, 총리, 장관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책임에서 도망치려 하지만 모래 속에 머리 박은 타조 모습에 불과하다"고 혹평했습니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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