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의존도 한계"…13일째 폭염특보에 도심 속 물놀이장 '물반 사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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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에어컨에 의존하는 것도 한계에요물놀이를 해야 더위를 이겨낼 수 있어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무더위에 지친 한 남자아이는 수영복으로 갈아입자마자 물놀이장으로 냅다 달려들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인근 주민 차윤원씨(30)는 "에어컨에 의존에 더위를 이겨내는 것도 한계"라며 "집 근처에서 이렇게라도 물놀이를 해야 올여름 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물 속에 들어갔다오니 한결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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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서 텐트 펴고 누워 바람 맞으며 휴식도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이제는 에어컨에 의존하는 것도 한계에요…물놀이를 해야 더위를 이겨낼 수 있어요."
폭염특보가 13일째 이어지고 있는 6일 오후 광주 북구 오룡동 시민의숲 물놀이장.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려는 가족단위 피서객들로 그야말로 '물반 사람반'의 진풍경이 펼쳐졌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무더위에 지친 한 남자아이는 수영복으로 갈아입자마자 물놀이장으로 냅다 달려들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내리쬐는 햇볕 속에서 어린 아이들은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는데 여념이 없었고, 물속에 몸을 맡긴 채 둥둥 떠다니며 땀을 식혔다.
피서객들은 물바가지 폭포에서 쏟아지는 물폭탄을 맞거나 워터 슬라이드를 타고 짜릿한 시원함을 맛보며 더위를 이겨냈다.
세살배기 어린 아이도 부모의 손을 꼭 잡고 풀장 물에 발을 담가보더니 이내 시원한듯 돌고래 소리를 내며 손으로 물장구를 쳤다.
어느 순간 숲에서 들려오는 귀 따가운 매미소리보다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의 시원한 비명 소리가 더 커지기도 했다.
피서객들은 수영장 한편 그늘에 텐트를 펼치고 드러누워 나무 사이로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혔다.
인근 주민 차윤원씨(30)는 "에어컨에 의존에 더위를 이겨내는 것도 한계"라며 "집 근처에서 이렇게라도 물놀이를 해야 올여름 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물 속에 들어갔다오니 한결 낫다"고 말했다.
7살 아이와 함께 물놀이장은 찾은 김준영씨(42)는 "푹푹 찌는 폭염에 주마다 물이 있는 곳을 찾아 떠나고 있다"며 "물도 생각보다 차갑고 깨끗해서 잠시나마 더위를 잊었다"고 미소 지었다.
김씨의 자녀는 "집에 가기 싫고 하루 종일 여기 있고 싶어요"라며 물놀이를 즐겼다.
광주시민의숲 물놀이장은 지난달 22일 개장했다. 1000㎡ 규모로 평균 수심은 20㎝다. 돌고래와 잠수함 모양의 대형 놀이기구를 비롯해 125m의 흐르는 물을 따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문을 연다. 13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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