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이준호, 3단 감정 변화…폭발적 열연

6일 '킹더랜드' 최종회 방송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이준호가 '킹더랜드'에서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15회에서 이준호는 사라졌던 엄마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그리웠던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구원(이준호 분)은 어린 시절 갑작스레 사라진 엄마 한미소(남기애 분)와 예상치 못한 순간 다시 만났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떠나야 했던 엄마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덤덤한 말투로 이야기했지만, 구원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응어리가 남아있었다. 복도에 서서 터져 나오는 울음을 조용히 삭이다 주저앉는 구원의 감정을 표현하는 이준호의 열연이 보는 이들의 가슴마저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준호는 좋아하는 사람의 말 한 마디에 속절없이 흔들리는 구원의 마음을 손짓과 표정으로 드러냈다. 천사랑(임윤아 분)을 위해 준비한 반지와 드론 쇼, 두 사람이 처음으로 같이 밥을 먹었던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등 프러포즈를 계획한 구원은 덤덤한 말투와 상기된 얼굴로 기분 좋은 떨림을 담아냈다.

반면 그만하고 싶다는 천사랑의 말에 구원은 당황했다. 그는 손끝으로 반지를 매만지는가 하면 눈시울을 붉혔다. 이준호는 프러포즈 직전의 설렘에서 놀람과 혼란까지 인물의 다채로운 감정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구원의 감정 변화는 이준호의 섬세한 완급 조절로 깊이를 더했다. 인물의 희로애락을 그대로 전달하는 연기 텐션이 짙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한편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스마일 퀸 천사랑의 로맨스 코미디 '킹더랜드'는 6일 오후 10시30분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