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만큼 써도 전기료 폭탄?…올여름 소상공인 전기료, 봄보다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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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량이 많은 소상공인들이 '전기요금 폭탄' 고지서를 받아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여름철에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전력을 사용할 경우 일반용(갑) 저압을 쓰는 소상공인의 평균 전기요금은 34만840원에 이른다.
이처럼 소상공인들의 전기요금 부담 가중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 당국은 소상공인과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여름철 요금 부담 완화 정책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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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고효율기기 교체 지원…"개문냉방 자제하고 26도 유지해야"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량이 많은 소상공인들이 '전기요금 폭탄' 고지서를 받아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상 봄철보다 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데다 코로나 종식 이후 가게, 상가 등의 전력 사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6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일반용(갑)저압 기준으로 지난해 여름철(7~8월) 월평균 전력 사용량은 1586㎾h로 그해 5월(1137㎾h)보다 39%(449㎾h) 늘었다.
일반용(갑)저압은 소상공인에게 주로 적용되는 전기요금으로 지난해 여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h당 28.5원 인상됐다.
올해 여름철에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전력을 사용할 경우 일반용(갑) 저압을 쓰는 소상공인의 평균 전기요금은 34만840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 5월 전기요금(22만950원)보다는 12만790원(58%)이 늘어나는 것이다.
전기요금 인상 전인 지난해 7~8월 같은 양을 사용했을 때는 전금요금이 29만6640원이었다. 단순히 전기요금 인상만 놓고 보면 올해 여름철 소상공인들의 부담은 지난해 여름철보다는 5만1400원(17.3%) 더 늘었다.
전력 당국은 지난 6월 영업용, 공공용이 포함된 일반용 전력 사용량이 1만163GWh(기가와트시)로, 작년 6월(9978GW)보다 1.9% 늘어난 것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7월 전력 사용량은 아직 공식 집계되지 않았지만 코로나 이후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하면 전기요금 인상과 사용량 증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기요금 부담이 더욱 커질 수있어서다.
이처럼 소상공인들의 전기요금 부담 가중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 당국은 소상공인과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여름철 요금 부담 완화 정책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고효율기기·냉방기기 교체 지원 및 요금 분납 제도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6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소상공인 확인서를 발급받은 고객은 LED(발광다이오드) 등 8개 품목을 고효율기기로 교체 시 지원금을 1.5~2배 상향해 지원받을 수 있다.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 유통매장은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달 경우 설치 면적(㎡)당 9만원씩 지원받는다.
정부는 고효율 냉방기기 교체 지원에도 300억원의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투입한다. 소상공인은 에너지효율 1등급 냉방기나 냉난방기 제품 구입 시 제품 가격의 4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뿌리기업은 6월분~9월분 전기요금을 2~6개월간 나눠서 낼 수 있다.
한전은 "소상공인들이 가게 문을 연 채 냉방기를 가동하는 것을 자제하고 실내 온도를 26도로 준수하는 등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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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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