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런’ 우려 넘긴 새마을금고, 고금리 상품 속속 출시
연체율 급등과 부실 우려로 최근 위기설을 겪은 새마을금고가 고금리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일부 지역 금고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가 잦아들자 공격적으로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에 따르면 파주새마을금고 본점과 파주새마을금고 야당역점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금리 연 5.5%(1년 만기 기준)의 정기예금 특판 상품을 판매했다. 대구 신천점, 서울 연희 본점, 제주 서부점, 제주 대포점 등도 1년 이상 정기예금에 5%대의 기본 이율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새마을금고의 고금리 정기적금 특판 상품이 판매 이틀만에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종로중앙새마을금고는 지난달 31일부터 납입 한도 3000만원, 연 7.7% 금리의 ‘MG뉴정기적금’을 판매했는데 이틀만에 목표 가입자수인 1000좌를 채워 1일 조기 마감됐다.
이런 일부 새마을금고의 금리 인상은 지난해 하반기 판매한 고금리 상품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11월 새마을금고에선 연 8%대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들이 출시됐는데, 만기를 앞두고 수신 잔액이 급감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또, 최근 위기설을 넘겨 경영 정상화로 인한 영업 활동 재개라는 분석도 나온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고금리 특판 상품 만기 도래에 따른 고객 재유치 목적으로 보인다”며 “고객들의 불안이 진화되고 신뢰가 상당 부분 회복된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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