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서 역대급 주먹질 '난투극'…MLB 경기 중 6명 무더기 퇴장

서장원 기자 2023. 8. 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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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에서 난투극을 동반한 격렬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벤치클리어링은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에서 나왔다.

심판은 상황이 진정되자 난투극을 벌인 두 선수와 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후 경기는 속개됐고, 화이트삭스가 7-4로 클리블랜드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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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서 벤치클리어링 발생
경기 도중 벤치클리어링을 벌인 클리블랜드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에서 난투극을 동반한 격렬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벤치클리어링은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에서 나왔다.

6회말 클리블랜드 공격 때 타자 호세 라미레스가 1사 2루에서 2루타를 친 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에 들어갔다.

벤치클리어링을 벌인 클리블랜드와 화이트삭스 선수단.ⓒ AFP=뉴스1

이때 라미레스는 2루에서 기다리고 있던 상대 유격수 팀 앤더슨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고, 자리에서 일어난 뒤 손가락질을 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앤더슨도 응수하면서 신경전이 펼쳐졌다.

두 사람을 말리던 심판이 뒤로 빠지자 라미레스와 앤더슨은 복싱 자세를 취한 뒤 주먹을 주고 받았다. 동시에 양 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오면서 벤치클리어링으로 확장됐다.

곳곳에서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뒤엉켜 몸싸움이 벌어졌고 경기는 약 15분 동안 중단됐다. 특히 상황 발생 초기 더그아웃에 들어갔던 앤더슨은 다시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벤치클리어링을 벌인 클리블랜드와 화이트삭스 선수단.ⓒ AFP=뉴스1

심판은 상황이 진정되자 난투극을 벌인 두 선수와 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밖에 클리블랜드의 마이크 사보 코치, 클리블랜드 불펜 투수 에마누엘 클라세도 퇴장당했다.

화이트삭스 외야수 일로이 히메네스는 벤치클리어링 과정에서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이후 경기는 속개됐고, 화이트삭스가 7-4로 클리블랜드를 꺾었다.

경기 후 MLB닷컴은 "매우 무질서한 상황이었다. MLB 사무국이 벤치클리어링 당사자들에게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벤치클리어링을 벌인 클리블랜드와 화이트삭스 선수단.ⓒ AFP=뉴스1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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