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이어 이번엔 ‘태풍’ 북상…설상가상 잼버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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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시달리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이번에는 태풍으로 비상에 걸릴 조짐이다.
잼버리는 2일 개막했으며 12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9일부터 11일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게 돼 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새만금에도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다.
이날 세계스카우트연맹은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정부와 협의해 12일 마지막날까지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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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폭염에 시달리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이번에는 태풍으로 비상에 걸릴 조짐이다. 잼버리는 2일 개막했으며 12일까지 진행된다.
기상청은 6일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께 부산·경상 해안을 통해 국내에 상륙할 전망이다고 예보했다.
특히 9일부터 11일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게 돼 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새만금에도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당초 동해로 진출한 뒤 울릉도와 독도를 향할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경로가 갑자기 변경됐다.
그동안 잼버리는 35도가 넘는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대원들은 6일부터 퇴영을 했고,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일정을 앞당기는 것까지 고민을 했다.
이날 세계스카우트연맹은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정부와 협의해 12일 마지막날까지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이번 잼버리의 가장 우려는 폭우였다. 엘니뇨로 대회기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특히 농경지로 조성된 대회 부지는 배수에 문제가 있어 조직위와 전북도는 대회를 앞두고 시설을 보강하는 등 많은 예산을 투입했다.
다행히 비가 내리지 않았고 태풍이 동해안으로 빠져나간다는 예보에 조직위와 전북도는 안심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태풍의 경로가 변경되면서 조직위와 전북도는 폭우에 대비해야 할 상황에 몰렸다.
전북도 관계자는 "태풍의 경로가 갑작스럽게 변경돼 당황스럽다"면서 "비가 내리면 물이 빠지는데 시간이 소요되지만 최선을 다해 대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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