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잼버리 상황,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3일 연속 잼버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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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는 전북 새만금을 3일 연속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한 총리는 전날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룸에서 브리핑을 통해 "제가 직접 현장을 돌며 불시 점검한 결과 처음 지적보다 상당 부분 문제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아직 충분하다고 우리는 생각하지 않는다. 참가자들이 완전히 만족할 때까지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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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는 전북 새만금을 3일 연속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스카우트 대표단이 조기 퇴영을 결정하는 등 대회 운영에 있어 논란이 계속되자 안정을 찾을 때까지 국무조정실의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중이 반영됐다.
6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잼버리대회 현장을 다시 찾기로 결정했다. 한 총리는 지난 4일부터 서울과 새만금을 오가며 잼버리대회 안전 및 시설관리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뉴스1에 "한 총리가 어제 (서울로) 올라오면서 '상황이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 내일도 하루 더 가보겠다'라고 말했다"며 "상황에 따라 (총리가) 가야겠다고 판단하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전날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룸에서 브리핑을 통해 "제가 직접 현장을 돌며 불시 점검한 결과 처음 지적보다 상당 부분 문제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아직 충분하다고 우리는 생각하지 않는다. 참가자들이 완전히 만족할 때까지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국무조정실은 잼버리 운영 안정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박구연 국무1차장이 사흘 전부터 직접 현장을 챙기고 담당 부서인 교육문화여성정책국 전원이 상주하고 있다.
평일인 오는 7일부터 한 총리를 비롯한 고위 간부들이 현장을 직접 챙기기 어려운만큼 국조실 내 인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잼버리대회 초기 폭염으로 온열 환자가 속출한 데 대해 전기 용량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냉방 시설을 풀로 가동해 전기가 끊긴 것으로 보고 있다. 냉수나 아이스크림 등의 공급 부족으로 대원들이 근처 편의점을 이용하려 해도 수 십 분을 걸어야해 다시 폭염이 노출되는 악순환도 반복됐다.
정부는 전기 용량이 부족해 냉방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그늘막 등 최소한의 방열 시스템조차 갖춰지지 못한 데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조치를 취한 상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전기공사를 마치고 냉수와 아이스크림 등을 몇 차례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력 부족와 위생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인원이 120명으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기에 많이 부족한데다 음식 및 화장실 이용 등에 있어 위생상의 문제점이 대거 드러났다.
이에 정부는 공무원들을 대거 투입해 조직위의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동시에 4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예비비 69억원을 집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쿨링버스 추가 배치, 의료 인력 추가 투입,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청결 유지를 위한 서비스 인력 투입 등 하드웨어적인 보완에 나섰다.
폭염으로 영내 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남은 일정 중 프로그램에도 대거 변화를 주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바깥 활동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추려 희망자를 배치할 것"이라며 "각 지자체에서도 협조해준다고 말해 템플스테이 등의 일정을 매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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