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FIA WEC를 향한 람보르기니의 도약 – 람보르기니 SC63 LMDh

2023. 8. 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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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SC63 LMDh

오토모빌리 람포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활동의 선봉이 될 새로운 레이스카를 공개했다.

굿우드페스티벌(Goodwood Festival of Speed 2023)에서 공개된 브랜드의 새로운 레이스카, SC63이 바로 그 주인공이며, 오는 2024년부터 FIA WEC(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의 LMDh 클래스는 물론이고 전세계의 다양한 하이엔드 내구 레이스에 나설 계획이다.

브랜드의 모든 역량, 그리고 프랑스의 레이스카 개발 업체이자 모터스포츠 엔지니어링 업체인 ‘리지에(Ligier)’, 그리고 이탈리아의 레이싱 팀, 아이언 링스(Iron Lynx) 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정상을 향할 람보르기니 SC63은 과연 어떤 레이스카일까?

람보르기니 SC63 LMDh

극한의 레이스를 위한 존재, 람보르기니 SC63

FIA WEC 무대에 나설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레이스카, SC63의 개발은 지금까지의 레이스카와 같이 모터스포츠 및 하이엔드 차량의 개발 등을 담당하는 스콰드라 코르세(Squadra Corse)가 앞장섰다. 이와 더불어 보다 우수한 성과를 위해 다채로운 파트너와 함께 보다 정교하고 우수한 성능을 구현했다.

람보르기니가 출전을 예고한 LMDh 클래스의 기술 규정에 맞춰 제작된 SC63는 같은 클래스 내의 경쟁자들과 같이 낮고 넓은 차체, 그리고 보다 공기역학적이고 독특한 연출 등이 곳곳에 자리한다. 그리고 이러한 표현 중에는 브랜드의 감성을 강조하듯 Y 형태의 라이팅 유닛이 자리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람보르기니 SC63 LMDh

SC63는 LMDh 클래스 및 FIA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 중인 경쟁자들이 오레카(Oreca)와 달라라(Dallara) 등의 파트너들과 협업한 것과 달리 리지에의 차체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보다 직선적이고 견고한 감성을 드러낸다. 또한 큼직한 테일 핀, 그리고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 역시 더해졌다.

특히 측면 하부에는 람보르기니 쿤타치 등에 적용되었던 독특한 형태의 에어 덕트 디테일을 마련했고, 테일 핀 부분에는 SC63 레이스카를 직접 운영하며, 람보르기니의 이름을 알릴 ‘아이언 링스’의 레터링을 새겼다. 참고로 타이어는 클래스 규정에 맞춰 미쉐린의 고성능 슬릭 타이어를 장착한다.

람보르기니 SC63 LMDh

끝으로 후면에서도 전면과 같이 람보르기니 고유의 감성을 강조하는 Y 형태의 리어 램프를 좌우 대칭으로 배치했고, 공기역학적인 형태의 차체를 자랑한다. 또한 LMDh 클래스 특유의 고속 주행에 대비한 리어 디퓨저 등을 더해 ‘고성능 레이스카’의 감성을 보다 선명히 드러냈다.

람보르기니 SC63 LMDh

더욱 강력한 움직임을 예고하다

람보르기니 모터스포츠 활동의 새로운 선봉이 될 SC63은 말 그대로 더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파워 유닛,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뛰어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브랜드의 기술 및 다채로운 요소들이 대거 적용되었다.

브랜드의 뛰어난 엔지니어들이 새롭게 개발한 ‘콜드 V(Cold V)’ 구성의 V8 3.8L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하이브리드 시스템, 그리고 이를 대응하는 빼어난 제동 시스템, 서스펜션 시스템은 물론이고 각종 전력 관리 및 회생 제동 시스템 등을 더했다.

람보르기니 SC63 LMDh

콜드 V는 람보르기니 내에서도 ‘솔루션’이라 평가 받는 것으로 레이스카에 필요한 ‘낮은 무게 중심’ 그리고 보다 우수한 내구 레이스에 최적화된 ‘일관성’을 보장한다. 실제 람보르기니는 콜드 V 덕분에 더욱 효과적이고 뛰어난 차체 설계 및 구성을 이뤄냈다.

SC63은 FIA WEC의 LMDh 클래스 기술 규정에 맞춰 500kW(680마력)을 내며 보쉬(Bosch)의 전력 시스템이 50kW의 출력을 기민하게 전한다. 여기에 7단 X트랙 변속기, 후륜구동 레이아웃 등을 통해 보다 강렬하면서도 민첩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람보르기니 SC63 LMDh

여기에 리지에의 설계 및 조율 경험히 담긴 카본파이버 기반의 차체에는 푸시 로드 타입의 서스펜선, 레이스 사양의 EPS 시스템 등을 더해 더욱 극한의 주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의 요소들은 모두 FIA WEC LMDh 클래스 규정에 따른다.

더불어 극한의 레이스 상황에서의 보다 안정적인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냉각 및 열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더했다. 실제 SC63에는 대회 규정의 승인 아래 레이스카에 탑재된 8개의 라디에이터를 통합 설계해 보다 뛰어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했다.

람보르기니 SC63 LMDh

람보르기니와 리지에, 그리고 여러 파트너들은 더욱 뛰어난 레이스카의 완성을 위해 다채로운 설계 변경, 그리고 여러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과 결과를 SC63에 담아 ‘최고의 레이스카’를 구현했다.

참고로 람보르기니 측은 SC63를 개발하며 획득한 새로운 정보, 그리고 보다 정교하게 다듬은 차량 관련 기술을 가까운 시일 내로 일반적인 람보르기니의 차량에 적용해 ‘보다 뛰어난 람보르기니’를 더 많은 이들이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람보르기니 SC63 LMDh에 오를 로맹 그로장

아이언 링스, 로맹 그로장 그리고 다닐 크비얏

람보르기니는 FIA WEC 및 IMSA의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 등 SC63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세계의 주요 내구 레이스 대회에 활동을 위한 파트너로 이탈리아의 ‘아이언 링스’를 낙점했다.

아이언 링스는 다채로운 모터스포츠 활동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레이싱 팀으로 새로운 활동 및 FIA WEC 출전을 위해 이전부터 람보르기니 우라칸 GT3 에보를 통해 다채로운 모터스포츠 활동 및 경험을 축적하고 있으며, 드라이버 라인업 역시 이전부터 탄탄히 구성해왔다.

실제 F1 드라이버 출신인 로맹 그로장(Romain Grosjean)과 다닐 크비얏(Daniil Kvyat) 영입, 람보르니기 모터스포츠 활동의 헤드라이너로 앞세웠고 팩토리 드라이버로 활동한 미르코 보르톨로티(Mirko Bortolotti), 안드레아 칼다렐리(Andrea Caldarelli)이 이름을 올렸다.

람보르기니 SC63 LMDh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모터스포츠 선봉, SC63의 등장에 대해 회장 겸 CEO인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은 “SC63는 람보르기니 역사 상 가장 진보된 레이스카”라고 정의하며 “레부엘토(Revuelto)와 함께 람보르기니의 ‘고성능 모빌리티의 미래’를 입증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SC63를 통해 FIA WEC는 물론이고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 세브링 12시간 내구 레이스 등이 펼쳐치즌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WeatherTech Sports Car Championship) GTP 클래스 등에 출전할 계획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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