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600 아슬아슬...美신용등급 강등 후 살아날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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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중 최고점을 돌파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중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슈가 브레이크로 작동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 재정 악화와 국가 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 악화 등이 강등의 근거"라며 "피치에 이어 스탠더드푸어스(S&P), 무디스 등도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슈'가 상승 추세를 꺾고 하락세를 주도할 만큼의 압도적인 악재는 아니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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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중 최고점을 돌파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중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슈가 브레이크로 작동했다. 코스피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앞서 쌓아둔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해야 했다. 다만 증권가는 과거 신용등급 강등 이슈에서 얻은 학습효과와 각 기업의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상향 흐름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5.52% 포인트 내린 2602.8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3조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1조3241억원, 기관 투자자는 1조7260억원씩 순매도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악화시켰다. 지난 1일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미국의 장기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는 2011년 이후 12년 만에 강등으로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 재정 악화와 국가 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 악화 등이 강등의 근거"라며 "피치에 이어 스탠더드푸어스(S&P), 무디스 등도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슈'가 상승 추세를 꺾고 하락세를 주도할 만큼의 압도적인 악재는 아니라는 진단이다. 증권가는 2011년과 같은 주가 급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S&P는 미국의 신용 등급을 강등하면서 급격한 안전자산 선호를 불러일으켰고 이에 따라 주가 급락이 발생한 바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 강등 시기와 달리 상이한 경기 경로 인식과 학습효과 영향에 주가 낙폭은 제한적"이라며 "이번 이벤트가 경기 경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주가지수는 다시 추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도 "당시에는 남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 불안 요인이 겹쳐 있었다"며 "이번에는 안전자산 선호와 리스크 프리미엄 증가가 서로 상쇄되는 모양새"라고 언급했다.
최 연구원은 "변동성 구간을 거치고 주가 경로는 이익이 결정할 것"이라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바닥 통과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이익 경로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개별 기업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한 주가 반등 양상에 주목해야 한다. 플랫폼 업종의 강세가 돋보였다. NAVER, 아프리카TV가 뚜렷한 실적 개선과 광고 경기 개선 기대감에 기인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한 연구진이 상온에서 초전도체 성질을 띠는 물질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초전도체 관련주가 시장의 뜨거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상반기 증시를 주도했던 이차전지 관련주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도주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증권은 주간 추천종목으로 AI(인공지능)를 꼽았다. 포트폴리오로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 이수페타시스, 대덕전자, NAVER를 구성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기아 △현대오토에버 △성우하이텍을, 산업재에서는 △POSCO홀딩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을 추천했다.
성장주의 대안으로는 가시적 실적과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엔터·뷰티·의류 관련주를 추가로 제시했다.
눈여겨볼 경제지표로는 △8일 중국 7월 수출입 △9일 중국 7월 소비자물가 △10일 미국 7월 소비자물가·MSCI 분기 리뷰 △11일 미국 7월 생산자물가·미국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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