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세터 프로 첫 선발, 사령탑이 주목한다 "코보컵이 터닝 포인트 될 것" [MD구미]
[마이데일리 = 구미 심혜진 기자] 프로 입단 첫 선발이자 주전 세터로 대회에 나서는 한태준의 임무가 막중하다. 세터 출신 사령탑인만큼 신영철 감독은 한태준의 모습을 예의주시한다.
우리카드는 6일 오후 1시 30분 경북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예선 A조서 대한항공과 첫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우리카드 선수단에는 변화가 많다.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이 새로 왔고, 한성정 역시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주전 세터였던 황승빈이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하면서 한태준이 1번 세터로 나선다.
신영철 감독은 "구성원들이 다 바뀌었다.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기량에서 장점과 단점이 있다. 단점의 원인이 무엇인지 훈련을 통해서 알아냈다. 그 속에서 보완점도 찾았다. 또 장점을 극대화했다. 한태준이 스타팅이다. 이번 대회가 아마 터닝 포인트가 될 듯하다. 최근에 경기력이 좋아졌다. 한 단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태준은 2022~2023시즌 1라운드 4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했다. 18경기 45세트에 출전했다.
선발로 나서는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신 감독은 "당연히 떨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냥 자신감 있게 하라고 했다. 1년간 같이 생활했으니 잘 컨트롤 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스피드 배구를 하려고 한다. 다양함도 있다. 한성정과 송명근이 빠르 토스를 좋아한다. 그 부분에 대한 훈련을 많이 했다. (김)지환이와는 대표팀에 다녀와서 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공격수들 개개인 성향에 맞추는 게 좋은 세터다. 그 부분을 신경쓰면 좋을 듯하다. 갈수록 힘도 붙더라. 그러면 좋은 볼을 잘 뿌릴 수 있다. 일본 세터 영상 보여주면서 여러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세터 출신 사령탑답게 신 감독은 세터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세터 쪽을 점검할 예정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게 세터다. 그만큼 정교한 토스를 해야 한다. 그리고 속공을 얼마나 잘 미느냐가 중요하다. 속공 토스를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밝혔다.
[한태준, 신영철 감독. 사진=KOVO]-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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