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린다 질려' 집념의 김하성, 한 타석 파울만 5개→끝내 13G 연속 멀티 출루→8회 7득점 빅이닝 발판... 팀도 8-3 역전승 [SD 리뷰]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1번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7월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부터 13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하면서 김하성의 시즌 출루율은 0.382에서 0.383으로 상승, 타율은 0.287로 유지됐다.
전날(5일) 멀티 출루에 성공했던 최지만은 이틀 연속 7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 바로 교체돼 1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샌디에이고에서의 첫 안타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김하성은 불펜데이로 나선 LA 다저스를 상대로 초반 고전했다. 첫 상대였던 우완 그로브는 슬라이더와 커터로만 김하성을 상대하며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유인구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두 번째 상대는 좌완 라이언 야브로. 첫 타석에서 스트라이크존 안쪽으로 들어오는 두 개의 공을 모두 지켜봤던 김하성은 이번엔 전략을 바꿔 초구부터 공략했다. 3회 2사에서 바깥쪽 시속 86.7마일(약 139.5㎞) 싱커를 받아쳐 유격수 옆을 살짝 넘어가는 좌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11경기 연속 안타.
타석당 투구 수 메이저리그 전체 3위(4.37개)의 위엄을 보여준 6회말 타석이었다. 김하성은 1루수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스트라이크존 경계의 공들을 모조리 쳐내며 야브로로 하여금 10개의 공을 던지게 했다. 그 탓에 야브로는 투구 수는 60개에 근접해졌고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한 채 두 타자만 더 상대한 뒤 브루스더 그라테롤과 교체됐다.
김하성은 기어코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샌디에이고 빅이닝의 발판을 마련했다. 샌디에이고가 1-3으로 지고 있는 8회말 1사 1루에서 김하성은 옌시 알몬테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알몬테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고 만루 위기를 만든 채 케일럽 퍼거슨과 교체됐다.
이때부터 샌디에이고 타선이 본격적으로 불을 뿜었고, LA 다저스는 치명적인 두 번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후안 소토는 2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만들었다. 느리게 간 탓에 3루 주자의 득점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LA 다저스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무리한 1루 송구를 하면서 공이 더그아웃에 들어갔고 김하성마저 홈을 밟았다. 3-3 동점.
마차도는 이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샌디에이고의 5-3 역전을 만들었다. 잰더 보가츠가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마차도가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실책이 나왔다. 투수 퍼거슨이 송구 실책을 하면서 마차도가 3루까지 가게 된 것. 이때 마차도는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으면서 샌디에이고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좌전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최지만을 대신해 들어왔던 개럿 쿠퍼가 중전 안타, 개리 산체스가 볼넷을 골랐고 트렌트 그리샴이 좌전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타자 일순해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교체 투입된 알렉스 베시아를 상대로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나면서 타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LA 다저스는 앞서 1회 윌 스미스의 좌월 솔로포, 2회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 1타점, 5회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8회초까지 앞서 있었으나, 대량실점으로 3-8 역전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했음에도 패전을 면했다. 4회 보크 선언에 심판과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지만, 샌디에이고 투수 코치가 퇴장당하는 선에서 그쳤다. 타선에서는 마차도가 4회 추격의 솔로포와 8회 역전 적시타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샌디에이고 : 김하성(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최지만(지명타자)-개리 산체스(포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선발 블레이크 스넬.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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