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주도 고객"…소통·지원 강화하는 인테리어 업계

한샘, 우수대리점 멤버십 '아너스 클럽' 통해 다양한 혜택
KCC, 젊은 대리점주 대상 워크숍…브랜드 충성심 높여
현대리바트, 동반성장 장학금 지원…지역별 정기 간담회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인테리어 업계가 대리점주와의 소통·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대리점주는 소비자들을 가장 일선에서 만나는 회사의 얼굴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대리점주도 본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활용하는 주요 ‘고객’이어서다.

(사진=KCC)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009240)은 리하우스 대리점 중 우수 대리점에게 상·하반기 1회씩 ‘아너스클럽’ 혜택을 부여한다.

아너스 클럽은 △매출 △고객만족 △투명경영 등 지표를 종합해 우수 대리점을 선정하고, 재충전과 대리점 역량 강화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아너스클럽 대리점에게는 우수 대리점 인증현판 및 전용 명함을 지급한다. 노무 컨설팅 제공과 종합 건강검진, 특별 인센티브, 휴가용 콘도 등 대리점 역량 강화와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샘 홈퍼니싱 대리점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실시하고 있다. 인력이 필요한 대리점을 위해 대리점에 소속된 인테리어 전문가(IC) 채용 및 육성 교육을 본사가 대신 진행하고 있다.

KCC(002380)는 최근 페인트 대리점 대표 중 30대를 주축으로 하는 젊은 경영자들과 함께하는 ‘영 프로페셔널 워크숍’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KCC 기업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고 신제품 체험, 우수대리점 노하우 소개, 연구소 및 공장 견학은 물론 회사 관계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회사 측은 페인트 대리점 등 업계 전반에 걸쳐 젊은 고객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젊은 경영자들이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젊은 경영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자사 제품 경쟁력을 확대하고 브랜드 충성심을 높일 수 있는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079430)도 지난 2019년부터 협력사 및 대리점주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장학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 및 임직원의 초·중·고·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연간 100여명을 선발해 인당 최대 1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초기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대리점 개설 비용도 지원한다. 인테리어 공사비 일부 지원 및 홍보비용 일부 지원, 간판제작 및 설치비 전액 지원 등을 지원해 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리점들은 일선에서 소비자들을 만나기 때문에 브랜드를 알리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며 “본사는 차별화된 지원책을 펼치고 대리점은 이를 영업에 적극 활용해 매출을 높이는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