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미중 연락선 구축중"…中관영지 "양국 관계 예측 가능 단계 진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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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양국 간 갈등을 빚어온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새로운 통신 연락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4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미국과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내 이슈와 해양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2개의 워킹그룹(실무그룹)이 발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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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양국 간 갈등을 빚어온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새로운 통신 연락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4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미국과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내 이슈와 해양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2개의 워킹그룹(실무그룹)이 발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보다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기 위한 3번째 워킹그룹이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또한 양측이 복합한 문제들을 논의하고 목표를 세우기 위해 일련의 회담을 갖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6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실무그룹의 구축은 미중 관계가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단계로 진입함을 시사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이 같은 소통 채널은 일부 쟁점과 긴급 상황에 대한 양측의 오판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현재 대중 정책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오해와 오판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소통 채널 구축은 미국이 가장 민감한 대만 문제를 포함한 많은 문제들에 대해 중국에 대해 공격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면서 최근 미 국방부가 대만에 3억4500만 달러(약 4409억원) 규모 군사 장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중국 사회과학원 뤼샹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대만 문제는 중국 내부 사정의 문제인데다 중미 3개 공동성명이 있기 때문에 소통 채널을 통한 논의 주제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경제 및 교역 문제, 기후 변화 대응과 관련해 워킹그룹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양측이 많은 갈등을 갖고 있는 국가 방위와 안보 문제 역시 논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중국 전문가들은 남중국해 및 사이버 안보 문제 등도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봤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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