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바닥에 인사를?' 학생야구 전통의 그라운드 인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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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월 야구장에서 열린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대회 32강 마지막 날.
이 날 첫 경기는 경기상고가 투-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선보이며, 1시간 40분여 만에 13-0으로 5회 콜드게임 승리했다.
사실 이러한 문화는 경기상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특히, 경기상고 입장에서는 대통령배 32강전이 신월에서 펼치는 마지막 경기이기에 더욱 예의를 갖춰 인사를 한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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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신월, 김현희 기자) "자, 모두 모여. 그라운드를 향하여 경례!"
서울 신월 야구장에서 열린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대회 32강 마지막 날. 이 날 첫 경기는 경기상고가 투-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선보이며, 1시간 40분여 만에 13-0으로 5회 콜드게임 승리했다. 청룡기 선수권 4강의 여파가 그대로 대통령배까지 이어진 것이다.
경기 직후 만난 경기상고 최덕현 감독은 "올해도 좋지만, 내년이 더 좋아질 전력이다. 에이스 임진묵과 포수 한지윤은 아직 2학년이고, 유격수 인재 중에서도 부상에서 복귀하는 2학년생이 있다. 내년에도 기대해 볼 만하다."라며 자신감 있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더 인상적인 것은 선수들의 그 다음 행동이었다. 갑자기 선수들이 홈 플레이트부터 3루까지 이어진 선을 중심으로 일렬종대로 섰다. 그리고 일제히 외야를 향하여 모자를 벗고 90도 인사를 했다. 학생야구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장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선수단은 "감독님께 배웠다. 교실에서는 수업이 끝나면, 선생님께 인사를 하지 않는가. 물론, 우리도 경기 후 감독/코치님들께 인사는 드린다. 그러나 부상 없이 플레이할 수 있게 해 준 운동장을 향해서도 감사 인사를 한다."라며, 인사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사실 이러한 문화는 경기상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훈련이나 경기를 마치고 정리가 끝나면, 선수들이 일렬로 서서 학교나 그라운드를 향하여 예우를 갖춘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행한다. 그러한 행동 하나가 결국 사회화/재사회화에 중요한 수단이 되는 법이다.
특히, 경기상고 입장에서는 대통령배 32강전이 신월에서 펼치는 마지막 경기이기에 더욱 예의를 갖춰 인사를 한 것일 수도 있다. 누군가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구시대적 사고에서 비롯되었다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행동 그 자체보다 예의/인성을 배우는 차원에서 생각한다면 학원스포츠에서의 독특한 문화로 받아들여도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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