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대주자→도루왕 노리는 LG 히트상품 등극 ‘인생역전’…“민재야, 그때 절실함 늘 생각해” 염갈량 진심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8. 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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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제는 이제 우리 팀의 주축 선수입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선수 중 한 명, 바로 내야수 신민재(27)다.

5일 현장에서 만났던 염경엽 감독은 "민재는 이제 우리 팀의 주축 선수다. 올 시즌 LG 히트 상품 중 하나다. 도루왕하고 3할을 친다면 골든글러브에 도전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올해는 민재 야구 인생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한 해인 것 같다. 자기 야구 인생이 바뀌었다고 본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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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제는 이제 우리 팀의 주축 선수입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선수 중 한 명, 바로 내야수 신민재(27)다.

서흥초-동인천중-인천고를 거쳐 2015 두산 육성선수로 프로 무대에 발을 디딘 신민재는 2019년시즌부터 1군에서 활약했다. 빠른 발을 가진 그는 주로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활약했지만 백업 그 이상으로 올라서지는 못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출전 기회는 점점 줄었다. 2019시즌 81경기에 나서 10도루를 기록하는 등 활약했지만 2020시즌 68경기, 2021시즌 32경기에 이어 2022시즌에는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런 그에게 올 시즌은 신민재란 이름 석 자를 제대로 팬들에게 알린 시즌이 되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똑같은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활약했으나 서건창의 부진-김민성이 부상으로 빠진 6월부터 늘 고민거리였던 LG 2루수 자리에 번뜩이며 나타난 것이다.

6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늘린 신민재는 6월 타율 0.275에 이어 7월에는 무려 타율이 0.372에 달한다. 안정적인 수비와 더불어 여전한 스피드로 도루 1위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시즌 타율 0.323 43안타 12타점 27득점 24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5일 현장에서 만났던 염경엽 감독은 “민재는 이제 우리 팀의 주축 선수다. 올 시즌 LG 히트 상품 중 하나다. 도루왕하고 3할을 친다면 골든글러브에 도전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올해는 민재 야구 인생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한 해인 것 같다. 자기 야구 인생이 바뀌었다고 본다”라고 미소 지었다.

오랜 백업 생활을 이겨내고 주전으로 올라선 신민재에게 진심 어린 조언의 한마디를 해줬다고.

사진=김영구 기자
그는 “민재에게 딱 한마디 했다. 절실함을 잊지 말라고 했다. ‘절실함 잊지 않으면 너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거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면 그 자리는 누구에게 뺏긴다. 그때의 그 마음을 항상 간직해라’라고 했다. 즐겁게 야구하고, 노력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내가 작년 마무리 훈련 때부터 말했다. ‘너는 무조건 1군이다. 내 야구에서 너는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했다. 2군에서 봤을 때 컨택이나 방향성이 좋았고, 외야와 2루 훈련을 같이 시켰다. 다행히 지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민재에게도 행복한 일이지만, 수장인 염경엽 감독도 뒤에서 묵묵히 기다리던 제자의 성장이 뿌듯하기만 하다.

염경엽 감독은 “민재도 좋겠지만 나에게도 너무 행복한 일이다. 젊은 선수다. 충분히 6, 7년은 할 수 있다. 팀에 다양성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은 열심히 하는 선수, 야구를 좋아한다. 민재의 이미지가 열심히 하고 성실한 선수로 굳혀져 가고 있다. 선수의 이미지를 만들어주고, 가치를 만들어주는 것도 감독이 해야 할 일이라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신민재는 5일 대구 삼성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존재감을 뽐냈다. 신민재의 야구는 이제 시작이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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