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스코틀랜드 데뷔전 치른 YANG, "역습에서 인상적"… '중앙으로 과감하게 돌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후반 34분, 양현준이 마침내 터치라인 근처에 모습을 드러냈다.
양현준은 경기 막바지에 피치를 밟았고 오현규·권혁규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팀이 앞선 상황에서 들어간 덕분에 양현준은 자신감 있게 움직일 수 있었고, 후반 35분의 드리블에서는 그것이 잘 느껴졌다.
이후에도 양현준은 역습에서 시발점이 되는 동작을 보여주는 등 전반적으로 '기백 있는 데뷔전'을 치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후반 34분, 양현준이 마침내 터치라인 근처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출전을 앞둔 순간이었다. 양현준은 주어진 시간 속에서 준수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각),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은 로스 카운티를 상대로 2023-2024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라운드 일정을 진행했다. 경기 결과는 4-2, 셀틱의 대승이었다. 양현준은 경기 막바지에 피치를 밟았고 오현규·권혁규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브랜든 로저스 셀틱 감독은 팀이 4-1로 앞서던 순간 제임스 포레스트와 양현준을 동시에 투입했다. 주전이 아닌 공격수들을 시험해 전방의 두께를 빠르게 강화하려는 계획인 듯했다. 그렇게 양현준은 꿈에 그리던 유럽 공식전에 출격했다.
퍼포먼스는 무난함 혹은 그 이상이었다. 팀이 앞선 상황에서 들어간 덕분에 양현준은 자신감 있게 움직일 수 있었고, 후반 35분의 드리블에서는 그것이 잘 느껴졌다. 양현준은 우 측면에서 중앙으로 과감하게 돌격했다. 되든, 안 되든, 수비 숲 사이로 진입해 스코틀랜드의 공기를 빠르게 흡수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듯했다. 양현준의 돌파는 끝에 가서 수비에 막혔지만 로스 카운티 수비 몇몇을 당황시킬 만한 움직임이었다. 이후에도 양현준은 역습에서 시발점이 되는 동작을 보여주는 등 전반적으로 '기백 있는 데뷔전'을 치렀다.
축구 관련 데이터를 다루는 매체 '후스코어드'를 보면 양현준은 데뷔전에서 그다지 좋은 평점을 받진 못했다. 주어진 시간이 워낙 짧은 영향도 커 보인다. 히트맵을 확인하면 양현준이 우 측면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때때로 중앙으로 움직였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수비 시에는 우리 진영으로 내려가서 팀에 기여했다. 호주 매체 'KEEPUP'은 경기 후 양현준을 두고 "포괄적 역습에서 인상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이번 여름 강원 FC에서 대략 250만 유로(약 36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셀틱으로 이적한 양현준은 가기 전 보여준 의지만큼 순조롭게 셀틱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리시즌에서도 주어진 기회 속에 평소 같은 몸놀림을 보여줬던 바 있다. 앞으로는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나가면서 공격 포인트를 쌓아가야 한다.
셀틱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애버딘을 상대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양현준이 다시금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오현규와 권혁규의 출전 여부 역시 중요한 게임이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셀틱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