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8회 울었던 SD, 오늘은 8회 웃었다...김하성 1안타 1득점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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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8회 울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오늘은 8회 웃었다.
샌디에이고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 8-3으로 이겼다.
김하성도 3회 야브로를 상대로 중전 안타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잔루가 됐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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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8회 울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오늘은 8회 웃었다.
샌디에이고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 8-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 기록했다. 1번 2루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
전날 8회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오늘은 정반대로 8회 역전했다. 8회에만 7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후안 소토가 구원 등판한 케일럽 퍼거슨을 상대했다. 빗맞은 타구를 때렸는데 이것이 투수와 1루 사이 절묘한 코스로 굴러갔다.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달려나와 잡아 1루에 던진다는 것이 송구가 크게 빗나갔고, 그 사이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3-3 동점.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좌전 안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마차도가 런다운 상황에 걸렸는데 투수 퍼거슨의 송구가 뒤로 빠지며 3루까지 내달렸다. 마차도는 3루에 슬라이딩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지만 베이스에 남았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이번에는 트렌트 그리샴이 좌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상대의 변칙 작전에 애를 먹었다. 이날 다저스는 우완 마이클 그로브를 선발로 올렸지만, 2회 1사 1루에서 바로 좌완 라이언 야브로로 교체했다.
7번 지명타자 출전한 최지만은 이같은 변칙 작전의 희생양이 됐다. 탬파베이 시절 동료였던 야브로와 첫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 다음 타석에서 우타자 가렛 쿠퍼와 교체됐다.
이날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야브로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평균 구속 87.2마일 수준의 싱커와 72.7마일의 커브, 84.4마일의 커터를 제대로 건드린 타자가 많지 않았다. 대부분이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김하성도 3회 야브로를 상대로 중전 안타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잔루가 됐다. 6회에는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으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마차도만이 야브로 상대로 유일하게 결과를 냈다. 4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큼지막한 홈런을 때렸다. 맞는 순간 넘어갔음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마차도는 한동안 타구를 감상하는 세리머니로 다저스의 속을 긁었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1회 윌 스미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2회에는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연속 도루 허용한데 이어 희생플라이로 실점했다.
5회에는 무키 벳츠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수비 실책으로 3루까지 내보냈고, 프레디 프리먼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이어진 스미스와 승부에서 피치컴(사인 교환 장비)을 잘못 만지다 보크 판정을 받기도했다.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바뀐 것은 없었다. 루벤 니에블라 투수코치가 그의 분노를 함께해주며 대신 퇴장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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