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나란히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 참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 달 5~1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나란히 참가한다. 미래 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전장(전자 장비)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와 함께 IAA 모빌리티에 참가하며, LG전자는 스폰서 자격으로 IAA 모빌리티에 참가해 개막 전날인 다음 달 4일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모빌리티에 대한 미래 비전을 공개한다.
국내 대표 두 전자 회사가 모터쇼에 참석하는 것은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반도체, 카메라, 센서, 디스플레이 등 고부가가치 전장 부품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이베스트증권은 “2017년 스마트폰 부품 시장의 70% 수준이었던 전장 산업 규모가 올해는 스마트폰 부품 시장을 넘을 것”이라 전망한다.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수주를 따내고 있다. 하만의 올해 2분기 매출은 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50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17.4%와 150%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LG전자 전장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개 사업을 중심으로 10년간 연평균 30%씩 성장해왔다. LG전자는 전장 사업 매출액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키워 20조 원 규모의 글로벌 10위 내 전장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차량 전동화, 커넥티드 서비스 등 트렌드에 대응해 자율주행, 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의 신규 기회를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했다. 현재 80조원 이상인 전장 수주 잔고가 올해 말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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