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잼버리 마무리까지 전력…K-팝 공연은 퇴영일로 연기"

손의연 2023. 8. 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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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행안부·여가부 장관 현황 브리핑
폭염 관련 설비, 인력 투입 조치
성범죄 등 스카우트연맹·경찰 조사

[이데일리 손의연 이영민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현장 개선 상황 및 민관지원 등 현황 발표’ 브리핑을 통해 “조직위원회 이외에 행안부, 국조실, 외교부, 문체부, 새만금청, 군, 경찰, 소방 등 정부의 장비와 인력을 추가로 지원하면서 잼버리 대회가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가장 우려되는 폭염에 대해선 냉방버스 투입, 영내 셔틀버스 확대, 물놀이 시설 설치, 청소인력 투입 등 조치했다”고 밝혔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예정된 새만금 K-팝 콘서트는 취소하고 추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안전에 관한 문제는 조금도 방심해선 안 되기 때문에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폭염 등으로 인한 공백은 전국 관광프로그램으로 메우기로 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어제 17개 시도의 협조를 받아 총 90개 프로그램을 추가 마련했고, 스카우트연맹 측과 구체적 일정이 협의되는 대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부연했다.

다음은 이상민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최창행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 김효진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제이콥 머레이 세계잼버리연맹 국장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팝 콘서트 등 이후 프로그램은

△(김 장관)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예상된 스케줄로 진행하려고 고민했지만 지금 이 장소에서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다, 안전사고 발생의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수용했다. 장소는 2곳 고민 중으로 날짜는 8월 11일 퇴영식 때 열 것이다. 안전문제를 더 보강하고 대원들의 지친 건강을 고려해서 쿨링시스템을 제공한다. 연기되는 만큼 콘텐츠도 보강하겠다.

우리가 출발할 때는 영지 외 프로그램과 내 프로그램이 있었다. 영지외 프로그램은 10시에 출발해서 5시에 돌아오는 것이다. 다만 부산이나 강원도 등 먼 곳은 소요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1박 2일로 편히 쉬면서 준비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 스카우트에서 원하면 2박3일까지 진행될 수 있게 할 것이다.

-관광 프로그램 진행은?

△(김 장관) 프로그램에 대해 연맹이 수용하면 늦어도 내일부터 실시할 것이다. 우선 연맹 측 의견을 들어야 한다.

△(이 장관) 추가로 설명하면 대원과 연맹이 수용해야 한다. 어제 저녁 준비를 마쳤다. 연맹이 받아들이면 내일부터 진행할 것이다.

-잼버리 영지 내 성범죄 혐의 수사는?

△(김 과장) 8월 3일 신고가 접수됐고, 성적 목적의 신고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가 혐의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장소는 여자 샤워실 내부다.

△(머레이 국장) 피해자와 함께 지역 경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해당 사건이 진행 중인 수사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발언은 피해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언급하기 어렵다.

△(최 사무총장) 몇 건이 되는지는 자체적으로 조사한 분들이 알고 있고 저희에게 접수된 건 1건으로 알고 있다.

△(김 장관) 저희도 경미한 문제라고 보고받았고 필요한 경우 경찰과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

- 성범죄와 관련, 운영본부가 추가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아이들이 불안해해 퇴소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최 사무총장) 3일 해당 사건이 처음 접수됐고 세부 내용을 확인해 세계연맹에 신고했다. 세계 잼버리는 참가 청소년 보호를 위해 3명을 파견해 세이프 프롬 함팀을 운영한다. 이 팀에서 조사를 했는데 문화적 차이 때문에 태국 지도사에게 가벼운 징계를 취하고 조사를 마쳤다. 문화적 차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조사의 주체는 세이프 프롬 함팀이고, 성범죄에 대한 부분은 모두 비밀이라 조사된 부분만 안다.

-퇴영하겠다는 단체에 대해 퇴소 부분 정리해달라

△(최 사무총장) 전북영맹 소속 833명 참여했는데 아침에 인터뷰한 두 대의 대장, 85명이 오늘 2시에 퇴소한다고 확인됐다.

- 조직위가 강남에 펜션을 빌려서 머물렀다는 주장 사실?

△(최 사무총장) ISD 인터내셔널팀이 내려와서 함께 지내는데 이들을 관장하는 것도 잼버리 팀의 역할이다. 이걸 총괄하는 본부장이 7명 있는데 이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업무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국립공원 카라반에 제공한 것이다. 지금 의료진에게도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일하는 분들에게 숙소를 제공해야 한다.

-마무리 발언

△(머레이 국장) 폭염으로 인해 다양한 문제가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주최국인 한국스카우트 연맹이 군과 재정을 지원해주고 있어 행사를 8월 12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참가국 청소년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샤워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제공했다.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주최국인 한국 정부와 논의해 행사운영을 수행해나갈 것이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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