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이가 내 앞 타자라 든든해"…9경민+1수빈 조합, 두산 90즈 우정 깊어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수빈(33)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정수빈은 "지금 경민이가 9번타자로 나가는데, 그래도 내 앞 타자라 든든하다. 최근 감이 안 좋아서 9번에 있지만, 마음을 편하게 하며 두 경기에서 (5안타로) 잘 치는 중이다. 경민이가 9번이고, 내가 1번이라도 나는 경민이가 1번 타자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9번에 있지만, 결국 상위 타선으로 와야 한다"며 친구의 부활을 간절히 희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허)경민(33·두산 베어스)이가 내 앞 타자라 든든하다.”
정수빈(33)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정수빈은 경기 내내 정교한 컨택 능력으로 kt 마운드를 괴롭혔다. 홈런을 제외한 2루타(1회말), 3루타(2회말), 안타(6회말)를 모두 때려내는 빼어난 타격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수빈의 최종 성적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팀의 7-4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경기 뒤 만난 정수빈은 자신의 맹활약에 관해 “2루타와 3루타, 안타를 치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수 있는 상황이 왔다. 야구하면서 그런 기회가 몇 번 오지 않고, 마지막 타석이니 욕심을 냈는데, 역시 욕심을 부리면 큰 화를 입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나도 1년에 홈런 1~2개는 친다. 그 홈런이 오늘(5일) 나왔으면 했는데, 역시 홈런은 힘들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kt와 주말 3연전이 중요했다. 3연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1리 차이의 치열한 3위 경쟁이 펼쳐졌기에 kt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기는 것이 중요했다. 3연전의 첫날(4일)에는 3-4로 패하며 3위를 빼앗겼다. 그러나 곧바로 5일 경기에서 승리해 3위를 탈환했다.
정수빈은 “3위부터 중위권까지 몇 경기 차가 나지 않는다. 하루하루가 경쟁이다. 어제(4일) 지며 3위를 내줬지만, 승리하면 또 금방 올라갈 수 있으니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두산은 팀 타선에 변화를 줬다. 허경민이 타격감을 되찾기 위해 9번 타자로 내려갔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베테랑 김재호가 정수빈과 테이블세터로 나서는 중이다. 9번 허경민을 지켜보는 1990년생 동갑내기 친구 1번타자 정수빈은 어떤 마음일까.
정수빈은 “지금 경민이가 9번타자로 나가는데, 그래도 내 앞 타자라 든든하다. 최근 감이 안 좋아서 9번에 있지만, 마음을 편하게 하며 두 경기에서 (5안타로) 잘 치는 중이다. 경민이가 9번이고, 내가 1번이라도 나는 경민이가 1번 타자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9번에 있지만, 결국 상위 타선으로 와야 한다”며 친구의 부활을 간절히 희망했다.
끝으로 정수빈은 주말 3연전(타율 0.296)에 더 잘하는 비결에 관해 “그 부분에 관해 팬들이 ‘관종수빈’이라고 하신다. 주말에 팬 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평일보다 더 재밌는 경기가 된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더 신경 쓰고, 집중하고, 더 잘하려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결과가 좋다”며 웃어 보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