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숲길 5곳, ‘명품’ 인정…산림청, 교래곶자왈·머체왓 숲길 등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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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올해 산림청이 주최한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에서 제주 5개 숲길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1차 경진대회에서 숫모르 편백숲길(우수상), 사려니숲길(30선)이 선정됐고, 최근 2차 경진대회에서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숲길(2위), 산양 큰엉곶자왈숲길 5㎞ 구간(20선), 머체왓숲길 16㎞ 구간(20선) 등이 명품숲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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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올해 산림청이 주최한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에서 제주 5개 숲길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산양 큰엉곶자왈숲길은 제주 4대 곶자왈 중 하나인 한경·안덕 곶자왈에 조성한 숲길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원시림을 즐길 수 있는 숲길 탐방로와 제주 보존 자원인 송이와 황토를 활용한 달구지길이 있다.
산양 곶자왈 주변 지역주민들이 숲길을 조성해 유명해졌다. 경사가 완만해 휠체어, 유모차로도 탐방이 가능한 무장애 숲길이다.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있는 머체왓숲길에는 국유림(대부지) 공동목장 일원에 야생화 숲길과 돌담 쉼터, 머체왓 전망대, 산림욕 숲길, 목장 길, 머체왓 집터, 서중천 숲 터널, 머체왓 숲길 방문객 지원센터가 조성돼 있다. 숲길에는 제주 중산간 지대의 드넓은 목장 초원과 구실잣밤나무 숲, 제주참꽃나무 군락, 동백나무 등 원시림과 목장 및 서중천 계곡, 편백 숲, 삼나무 숲이 있다. 2021년 제주 웰니스 관광지와 2018년 산림청이 선정한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어로 ‘머체’는 오름의 내부 용암(마그마)이 지하에서 굳어진 돌무더기 형태를 말하며 ‘왓’은 밭, 벌판을 의미한다. 밧, 팟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와 함께 한라산 둘레길 구간에 속하는 숫모르 편백숲길은 한라산 자락 해발 600∼700m에 있다. 오랜 세월 때 묻지 않은 제주 원시 식생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숫모르는 숯을 구웠던 곳의 옛 지명이다.
사려니숲길은 비자림로와 물찻오름, 사려니오름을 이은 길이다. 다양한 수종과 식생이 어우러져 제주의 숨은 비경으로 꼽힌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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