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위협’ 트럼프 막아달라”…미 법무부, 증거보호명령 신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법무부는 4일 '1·6 의사당 난동'과 관련돼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증인들을 위협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법원에 증거에 대한 보호명령을 신청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은 민감하고 기밀이 담긴 많은 양의 증거를 트럼프 전 대통령 쪽에 제공할 준비가 돼 있지만 그와 변호인들이 이를 변호팀 내부나 잠재적 증인, 증인의 변호인들 외의 대상에게 공개하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4일 ‘1·6 의사당 난동’과 관련돼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증인들을 위협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법원에 증거에 대한 보호명령을 신청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은 민감하고 기밀이 담긴 많은 양의 증거를 트럼프 전 대통령 쪽에 제공할 준비가 돼 있지만 그와 변호인들이 이를 변호팀 내부나 잠재적 증인, 증인의 변호인들 외의 대상에게 공개하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잭 스미스 특별검사 쪽이 피고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과 변론 준비를 위해 건넬 증거에는 그의 기소를 결정한 대배심에서 증인들이 한 진술과 비공개 수색영장 등이 포함돼 있다.
검사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소셜미디어에 자신을 처벌하는 데 간여하는 “증인들, 판사들, 검사들”을 거론하며 “당신들이 나를 쫓는다면 나도 당신들을 뒤쫓겠다”는 글을 올린 것을 신청 사유로 들었다.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쪽이 증거를 공개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호명령은 “이번 사건에서 특히 중요하다”며, 그가 증거 내용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하면 “증인들에게 해로운 위축 효과를 낳거나 이 사건에서 정의를 집행하는 데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사람들의 신원과 증언 내용이 공개되면 이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증인들이 보복을 우려해 법정에서 증언을 번복할 염려가 있다는 얘기다.
이번 사건을 심리하는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의 타냐 처칸 판사는 5일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팀에 이런 신청에 대한 의견을 7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재판 지연 전략을 펴는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팀은 의견 제출 기한을 10일로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처칸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2020년 대선 결과를 번복하려는 음모를 꾸민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 법원의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MB정부 당시 이동관 대변인실, 조선일보 ‘문제 보도’ 관리
- 트럭에 잼버리 얼음생수 채워 왔다…“우리 집에 온 손님인데”
- “800원 받으려 38㎏ 에어컨까지”…쿠팡의 ‘무조건 배송’ 원칙
- 잼버리 ‘K팝 공연’ 11일로 연기…“장소 두 군데 놓고 검토 중”
- 한낮 최고 37도 ‘전국이 한증막’…곳곳 소나기도
- 장마 뒤 폭염에 배춧값도 1주일 새 74% 폭등…‘김치 대란’ 재연?
- 어제의 추억도, 내일의 비축도 없다…정리의 비결, ‘오늘’을 살아요
- 집권 2년차 ‘넘치는 자신감’…제왕적 대통령으로 가는 길
- “관심 끌고 싶어서…” 원주역 칼부림 SNS에 올린 10대 검거
-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요” 새벽에도 울리는 대표님 카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