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치올' 트리플A 홈런왕, 동료들이 꼽은 MVP…이타심이 불방망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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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고전과 부상으로 적응에 애를 먹는 듯했던 '트리플A 홈런왕' NC 제이슨 마틴이 KBO리그에 안착했다.
NC 선수단이 뽑은 7월 MVP 야수에 선정됐다.
NC 다이노스는 5일 키움전을 앞두고 7월 월간 MVP에 선정된 마틴(야수 부문)과 류진욱(투수 부문)에 대한 시상을 했다.
그런데 NC 선수들이 마틴을 7월 MVP로 선정한 이유는 이렇게 화끈한 방망이 때문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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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시범경기 고전과 부상으로 적응에 애를 먹는 듯했던 '트리플A 홈런왕' NC 제이슨 마틴이 KBO리그에 안착했다. 7월 대폭발로 상대 배터리가 두려워하는 타자로 다시 태어났다. 방망이만 잘 치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동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NC 선수단이 뽑은 7월 MVP 야수에 선정됐다.
NC 다이노스는 5일 키움전을 앞두고 7월 월간 MVP에 선정된 마틴(야수 부문)과 류진욱(투수 부문)에 대한 시상을 했다. NC는 지난 2019년 스프링캠프부터 선수단과 현장 직원을 대상으로 월간 MVP를 뽑고 있는데, 마틴은 성적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아 후보에 오를 수 있었다.
마틴은 7월 17경기에서 64타수 23안타(타율 0.359) 5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OPS는 1.049에 달했다. 타율은 팀 내 1위 리그 5위, 홈런은 팀 내 1위 리그 공동 2위였다. 타점은 리그 2위 키움 송성문(15개)을 5개나 넘어선 단독 1위다.
그런데 NC 선수들이 마틴을 7월 MVP로 선정한 이유는 이렇게 화끈한 방망이 때문만이 아니었다. 마틴에게 표를 던진 내야수 서호철은 "수비에서도 그렇고 연결고리 역할과 해결사 임무까지 모든 면에서 다 자기 몫을 해준 것 같다. 7월에는 마틴이 타석에 들어가면 무슨 일이든 벌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 마틴의 장타와 해결 능력 덕분에 우리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틴에게 다시 한 번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틴은 "승부의 세계에서는 무조건 나를 믿어야 한다는 생각을 계속했다. 그런 생각이 플레이에 영향을 줘서 나만의 플레이를 계속할 수 있었다. 지금 우리 팀은 '팀을 위한 플레이'가 우선시 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장점인 것 같다. 나 역시도 나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며 플레이한다고 생각하니 책임감도 생기면서 심리적으로 한결 편안해지는 것 같다. 하나가 된 팀에서 팀원들이 뽑아준 MVP라 더욱 기쁘다. 계속해서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투수 부문에서는 7월 8경기에서 1홀드 비자책 1실점을 기록한 류진욱이 MVP로 뽑혔다. 류진욱은 "선수들이 뽑아준 MVP라 나에게는 큰 가치가 있는 상이다. 자부심과 함께 성장했다는 기분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MVP는 팀이 이기는데 내가 기여한 부분이 있다는 상징인 것 같다. 첫 번째로 팀의 승리, 그다음이 내 개인 성적이다. 우리 팀 모두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우리 팀이 하나로 뭉쳐 있다 생각한다. 후반기에도 '원팀'을 무기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고 얘기했다.
동료 투수 김영규는 "(류)진욱이 형이 투수조 조장답게 리더 역할을 해줘 우리도 힘을 낼 수 있었다. 7월은 중요한 순간에 팀을 승리를 지켜주는 만능키를 보는 것 같았다. 또한 불펜에서 좋은 분위기로 후배들을 이끌어 주면서 경기 전 긴장도 풀 수 있었다. 배짱 있는 투구에 우리도 많은 공부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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