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땅끝해남기] 야구선수를 연상케 한 팀K 남구 김형준

해남/임종호 2023. 8. 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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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팀K 남구 김형준의 아웃렛 패스는 야구선수를 연상케 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엄마의 권유로 시작했다. 같은 반 친구들과 친동생과 함께 농구공을 만지게 됐다. 대회에 나오니 떨려서 그런지 경기에서 지니까 속상하다." 가장 후방에 배치된 김형준은 리바운드 이후 아웃렛 패스로 전방에 위치한 동료에게 패스를 줄곧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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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팀K 남구 김형준의 아웃렛 패스는 야구선수를 연상케 했다.

팀K 남구는 6일 전남 해남 우슬동백체육관에서 열린 ‘본어스와 함께 하는 2023 땅끝해남기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초등부 4학년 경기서 전주 KCC에 11-34, 대패를 당했다. 객관적인 전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팀K 남구는 시종일관 끌려 다니며 고개를 숙였다.

팀은 패했지만, 팀K 남구에서 김형준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출중한 파워를 바탕으로 그림 같은 아웃렛 패스를 수차례 뿌렸다. 비록,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초등 농구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김형준은 “대회에 참가해서 재밌다. 그런데 어려운 상대를 만나면 경기가 잘 안 풀리는 것 같다”라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김형준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농구공을 잡았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엄마의 권유로 시작했다. 같은 반 친구들과 친동생과 함께 농구공을 만지게 됐다. 대회에 나오니 떨려서 그런지 경기에서 지니까 속상하다.”

가장 후방에 배치된 김형준은 리바운드 이후 아웃렛 패스로 전방에 위치한 동료에게 패스를 줄곧 전달했다.

이에 대해 그는 “6학년 형들에게 배웠다. 형들이 앞에 수비가 한 명도 없으면 롱패스로 던져주라고 했는데, 그런 플레이가 잘 돼서 기회가 나면 계속 시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형준은 마이클 조던을 최애 농구선수로 꼽았다.

그는 “조던 농구화만 신을 정도로 마이클 조던을 좋아한다. TV로 (마이클 조던의) 플레이를 본 적이 있는데 점프가 너무 높아서 멋있더라”라며 농구 황제를 동경했다.

 

#사진=박영태 기자

 

바스켓코리아 / 해남/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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