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정복기 시작' 조규성, 7월 이달의 팀 선정...이달의 선수까지 2관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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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리그 정복에 나선 조규성(25, 미트윌란)이 완벽한 스타트를 끊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조규성은 수페르리가 7월 이달의 선수 후보 3인에도 포함됐다.
2연승을 달린 미트윌란은 "조규성은 15년 동안 처음 나선 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세 명의 선수 중 하나다. 나머지 둘은 프랑크 오니에카, 안데르스 드레이어"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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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덴마크 리그 정복에 나선 조규성(25, 미트윌란)이 완벽한 스타트를 끊고 있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3-2024시즌 7월 이달의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공격수 2두 명, 미드필더 네 명, 수비수 네 명, 골키퍼 한 명으로 꾸려진 4-4-2 포메이션이었다.
조규성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최전방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알프레드 핀보가손(링뷔 BK)과 함께 투톱을 형성하며 수페르리가 7월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조규성은 수페르리가 7월 이달의 선수 후보 3인에도 포함됐다. 그는 리그 2경기에서 2골, 기회 창출 4회, 경합 승리 9회 등을 기록하며 디오고 곤살베스(FC코펜하겐), 어니스트 누아마(노르셀란)와 함께 이달의 선수상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완벽한 유럽 무대 출발이다. 조규성은 지난달 미트윌란에 공식 입단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미트윌란은 "전북 현대에서 스트라이커 조규성을 영입했다. 지난겨울 월드컵 본선에서 2골을 터뜨린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와 2028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사실 조규성을 원하는 팀은 한둘이 아니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부터 독일 마인츠와 스코틀랜드 셀틱 등 더 큰 무대에서 러브콜을 보냈고, 올여름에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왓포드와 레스터 시티, 블랙번 등이 그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미트윌란이었다. 미트윌란은 오래전부터 지켜본 그를 품기 위해 구단 역사상 5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투자했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의 이적료는 305만 유로(약 44억 원) 수준이다.
미트윌란의 진심이 만들어 낸 이적이었다. 조규성은 "유럽에 올 기회가 많았는데 이번 기회가 딱 맞는 것 같다. 미트윌란이 나를 영입하기 위해 매우 헌신적이었다. 이번 이적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더 큰 팀으로 갈 수 있지 않았냐는 아쉬움이나 비판에도 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그리고 조규성은 곧바로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그는 수페르리가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연속골을 터트리며 펄펄 날았다.
조규성은 지난달 22일 흐비도우레와 개막전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나선 그는 골대 불운을 이겨내고 후반 11분 멋진 다이빙 헤더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냈다. 수페르리가도 조규성을 1라운드 베스트 11으로 선정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오른발도 불을 뿜었다. 조규성은 지난달 30일 실케보르를 상대로 1-0으로 앞서고 있던 추가시간 10분, 역습 기회가 찾아오자 영리하게 수비 사이로 빠져나간 뒤 날카로운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움직임부터 마무리까지 완벽한 득점이었다.
2연승을 달린 미트윌란은 "조규성은 15년 동안 처음 나선 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세 명의 선수 중 하나다. 나머지 둘은 프랑크 오니에카, 안데르스 드레이어"라며 미소 지었다. 현재 오니에카는 영국 브렌트포드에서 뛰고 있고, 드레이어는 벨기에 안데를레흐트 소속이다.
이제 조규성은 리그 3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미트윌란은 오는 6일 링뷔와 수페르리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조규성은 이적 후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2차 예선을 포함해 4경기 모두 선발로 나선 만큼 링뷔전에서도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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