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 함께 서명하자"(종합)

김정률 기자 2023. 8. 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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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6일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게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 서명을 요구하는 등 민주당을 압박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끝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지 않은 채 돈봉투 같은 부정부패 범죄에 대한 수사도 야당탄압이라고 우기면서 버틸 작정이냐"며 "만약 그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에 함께 서명하자. 국회 로텐더홀에 책상 하나만 놓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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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윤관석 구속, 범죄혐의 소명 충분하고 죄질도 나쁘다는 것"
강민국 "돈봉투 연루 의혹 19명 의원, 여전히 모르쇠로 부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7.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게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 서명을 요구하는 등 민주당을 압박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끝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지 않은 채 돈봉투 같은 부정부패 범죄에 대한 수사도 야당탄압이라고 우기면서 버틸 작정이냐"며 "만약 그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에 함께 서명하자. 국회 로텐더홀에 책상 하나만 놓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윤 의원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된 데 대해 "범죄혐의의 소명이 충분하고 죄질도 나쁘다는 사실을 법관이 인정한 것"이라며 "사안이 이렇게 중한 것임에도 불체포특권을 남용해 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부결시킨 민주당은 그 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공개사과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돈봉투 돌리면서 표를 매수했다니, 시대정신에 먹칠하는 정당"이라고 했다. 또 "이런 부패 정당이 국회 절대다수 의석을 가지고 나라에 공정과 정의를 세우는 입법과 정책을 자기들 맘대로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한심하고 부끄럽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한 언론에서 검찰이 전날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영장실질심사 때, 돈 봉투를 수수한 정황이 포착된 민주당 현역 의원 19명의 명단을 법정에서 공개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아마도 돈봉투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 19명도 불면의 밤이 더욱 깊어질 것 같다"고 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윤관석 의원의 구속도 부끄럽지만, 영장실질심사에서 돈봉투를 받은 19명의 의원 명단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며 "명단을 본 국민께선 '우리 지역구 의원' '제1야당 의원'이 파렴치한 범죄행위에 연루됐다는 생각에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돈봉투를 주고받은 구체적인 상황까지 제시했는데도, 여전히 해당 의원들은 모르쇠와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한다"며 "하지만 각종 부정부패 사건으로 국민들을 실망시켰던 윤미향 의원, 김남국 의원, 구속된 윤관석 의원까지 모두 처음에는 모르쇠로 나오지 않았나. 그러다가 여론이 악화되면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며 국민 가슴에 불을 질렀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의원의 구속은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어떠한 성역도 없이 정당민주주의를 더럽힌 이들을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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