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MF 변신→1골+키패스 2회’ 이승우,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없어요”

포포투 2023. 8. 6. 11: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재윤(수원)]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가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인 건 맞다. 선수 생활에서 처음 맡는 포지션이다. 아직 많이 경험하지 않아 힘든 부분도 있다. 하지만 팀 성적과 위치를 고려하면 하고 싶은 포지션만 생각할 수 없다.” 9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수원FC 그 중심에는 달라진 이승우가 있었다.


수원FC는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8경기 무승에서 탈출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올렸다.


기나긴 부진이었다. 무려 8경기(2무 6패) 동안 승리가 없었다. 어느새 팀의 순위는 10위까지 떨어졌다. 생존 경쟁을 위해서는 반등이 필요했다. 공교롭게도 8경기를 치르기 전에 수원FC의 승리는 수원 삼성이었다. ‘수원더비’에서의 강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통했고, 반격을 시작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이승우가 있었다. 수원 공격의 시발점인 카즈키를 철저히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공격진영에서 볼을 전개하며 정동호와 패스를 주고받다가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좋은 활약을 보인 이승우는 경기를 마치고 “중요했던 경기인 만큼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노력했는데 결과로 이어져 무척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기 이승우의 역할은 평소와는 달랐다. 속도를 이용해 수원FC의 빠른 역습을 주도하던 이승우가 전방에서 조금 내려왔다. 플레이메이커 역할에 집중하기 위함이었다. 중앙에서 볼을 전개하고 때로는 후방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이승우는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인 건 맞다. 선수 생활에서 처음 맡는 포지션이다. 아직 많이 경험하지 않아 힘든 부분도 있다. 하지만 팀 성적과 위치를 고려하면 하고 싶은 포지션만 생각할 수 없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위치와 역할을 잘 수행하려고 노력한다. 밑에서 받아주고 측면에 있는 선수들과 호흡하는 걸 원하신다. 그런 부분을 잘하려고 노력했고 잘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며 변화된 포지션에 대한 감상을 밝혔다.


K리그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이번 경기에서 이승우의 키패스는 2회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속도와 드리블로 수비수들의 경계 대상이 됐던 이승우가 패스 능력까지 갖춘다면 더욱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수원FC 이승우 인터뷰]


-경기 소감


중요한 시기에 수원 더비에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중요했던 경기인 만큼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노력했는데 결과로 이어져 무척 기쁘다.


-득점 감회


골보다는 팀 성적이 좋지 않았던 부분이 가장 신경 쓰였다.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노력한 부분이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 남은 경기들도 잘 준비하겠다.


-수원FC 부진 이유


팀에서 가장 큰 역할을 했고 중심에 있던 박주호 선수가 은퇴했다.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정말 큰 존재였다. (박주호 은퇴) 그런 부분이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이겨내려 했다. 모두가 잘 뭉친 덕분인 것 같다.


떠난 박주호 선수 역할을 잘 메울 수 있을까 싶었다. 그만큼 정말 중요했던 선수다. (박)주호형의 이탈 이후 힘든 시기가 이어졌던 것 같다. 그래도 오늘 다시 승리해 잘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중원 배치와 김도균 감독 주문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인 건 맞다. 선수 생활 동안 처음 맡는 포지션이다. 아직 많이 경험하지 않아 힘든 부분도 있다. 하지만 팀 성적과 위치를 고려하면 하고 싶은 포지션만 생각할 수 없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위치와 역할을 잘 수행하려고 노력한다. 밑에서 받아주고 측면에 있는 선수들과 호흡하는 걸 원하신다. 그런 부분을 잘 하려고 노력했고 잘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옐로카드 상황


카즈키 선수가 수원 삼성에 와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타이트하게 수비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축구에서 흔한 장면이라 생각한다.


-황선홍호 AG 대표팀 조언


그때 너무 어렸다. 와일드카드였던 (손)흥민이형, (황)의조형 (조)현우형 또는 (김)문환이형 등이 간절했을 것 같다. 당시에는 너무 어렸지만 지금 또래 선수나 후배 선수를 보며 와 닿는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체력적인 부분도 마찬가지다. 한국이 아니라 중국이라는 점도 그렇고 일정도 정말 빡빡하다. 선수들이 잘 뭉쳐 어려운 것들도 잘 이겨내고 함께 해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포포투 fourfourtwo@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