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흘간 군수공장 둘러봐… '무기 현대화' 강조 [데일리 북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3~5일 대구경방사포탄 생산 공장을 비롯한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6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대구경 방사포탄 생산 공장을 비롯한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6일 1~2면에 걸쳐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지난 3~5일 조용원·김재룡·조춘룡·김여정·박정천 등 당 간부들과 함께 이들 군수공장을 찾았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대구경 방사포탄과 저격무기, 전략순항미사일 및 무인공격기 발동기(엔진), 미사일 발사대차(TEL) 등을 두루 살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이번 현지지도에서 "우리 군대의 전쟁 준비를 더 완성해가는 데서 군수공장이 중요한 책임과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변화된 전쟁양상에 맞게 인민군대(북한군) 전선부대들과 유사시 적후에서 무장투쟁을 할 부대들이 휴대할 저격무기를 현대화하는 건 전쟁 준비에서 가장 중차대하고 시급한 문제"라며 여러 차례 '전쟁 준비'를 언급하는가 하면 '우리 식' 무기 개발 또한 거듭 역설했다.

신문 3면은 '당을 충직하게 받들어온 전 세대들의 넋을 계승해가는 후손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충성과 애국의 핏줄기는 꿋꿋이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같은 면 하단엔 '학습과 실천과정'을 강조하는 내용의 기사와 각급 직맹 조직들이 올 6월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해 사상 사업을 적극 진행 중인 소식이 실렸다.

4면에선 '3중3대혁명붉은기'를 받은 함경남도 북청군 룡전과수농장 초급당위원회의 사업 경험을 소개했다. 신문은 이 위원회가 '새로운 것을 부단히 창조했다'고 선전했다.

같은 면 하단엔 당 사업 추진과정에서 모범을 보인 당 세포비서들을 소개하는 기사가 게재됐다.

5면엔 올해 북한 국토관리 사업을 짚어보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신문은 국토관리 사업에서 실적을 내지 못한 일부 지역은 만성적 사업태도와 형식적인 업무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이와 함께 '농업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면 하단에선 당의 보건정책 관철을 위해 모범을 보이는 의료일꾼들을 소개했고, 체육관·문화회관 등 문화생활거점 개건을 추진 중인 함경남도 부전군의 소식도 전했다.

6면엔 북한이 보유한 천문도 '혼천전도'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됐다는 소식이 실렸다. 신문은 "혼천전도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건 우리 당의 민족문화유산 보호정책이 낳은 빛나는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같은 면에 과학기술전당 방문기도 게재했다.

신문은 같은 면 하단에선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계획과 관련, 미국이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를 비호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는 "세계해양환경을 오염시킨 저들의 범죄적 정체를 가리고 핵전파 문제와 관련해 저들에게 쏠리는 국제적 이목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