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윤 대통령에 촉구…기자회견 열고 국민과 소통하라"

정재민 기자 김경민 기자 2023. 8. 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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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는 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라"며 "반성할 것은 하고, 인정할 것은 하면서 국민과 대화하는 모습이 사태 수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4기 원내대표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위기는 사회 불안이다. 사회 불안 위기의 책임은 일차적으로 정부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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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간담회…"가장 큰 위기는 사회 불안, 일차적 책임은 정부에"
"총선까지 절실한 과제는 확장…밤샘 의총 열어 쇄신 매듭"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김경민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는 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라"며 "반성할 것은 하고, 인정할 것은 하면서 국민과 대화하는 모습이 사태 수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4기 원내대표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위기는 사회 불안이다. 사회 불안 위기의 책임은 일차적으로 정부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묻지마 흉악 범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철근 누락 사태,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등을 언급하며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대한민국의 전반적 퇴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국정운영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대전환할 것을 촉구한다"며 "최근 사회 불안은 강력한 처벌만으로는 없앨 수 없다. 사회안전망이 튼튼해야 국민통합 강도가 높아진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을 위한 민주당의 5대 책임으로 '안전·민생·민주주의·교육·미래'로 꼽았다.

그는 "국가재난 대응 시스템을 기후위기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법과 제도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노동자의 안전을 지키는 확실한 대책은 위험 앞에서 작업을 멈출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동의하는 만큼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법을 8월 안에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송 참사의 책임자인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충북도지사에 대해 충북도민과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며 "정부가 후쿠시마 시찰단의 보고서 승인을 보류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 관련 "대통령을 설득해서 여·야·정 민생경제 상설협의체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조세재정개혁특위를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고 했다. 이어 "서울-양평고속도로를 민생 문제로 풀어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노선과 종점 변경 의혹의 진상을 밝히면서 동시에 수도권과 강원도의 경제발전 측면에서 여야가 원안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교육과 관련해선 "아동학대처벌법과 초중등교육법 등 관련법의 정비, 민원창구 온라인화, 사례판단위원회 또는 분쟁조정위원회의 설치, 특수교사 증원을 위한 예산 확충 등을 폭넓게 살피고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의 통합과 확장, 쇄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정기국회부터 총선 전까지 민주당의 절실한 과제는 확장"이라며 "소중한 지지층뿐만 아니라 우리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거나 지지를 유보하는 국민까지 모셔 올 수 있는 확장적 통합의 힘을 키워야 한다. 원내대표단이 민주당의 변화를 뒷받침하고, 과감한 비전 확장 노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은경 혁신위원회를 향해서도 "국민이 공감하는 혁신안을 당에 제시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그는 "정기국회 워크숍이 1박 2일로 예정돼 있다"며 "그 기간에 밤샘 쇄신의총을 열어서라도 민주당의 쇄신방향을 매듭짓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당내를 둘러싼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선 "낮은 자세로 원칙과 상식대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구체적인 대응은 당 최고위에서 논의하겠지만, 확실한 건 민주당은 내로남불과 온정주의로 국민과 멀어지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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