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우수’ 진종오 유력 속, ‘인지도+월드스타’ 김연경·박인비 변수…6인6색 IOC 선수위원 도전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배구 김연경, 골프 박인비(이상 35) 사격 진종오(44) 태권도 이대훈(31) 양궁 오진혁(41) 배드민턴 김소영(31). 각 종목의 대표 얼굴과 같은 스포츠스타 6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자 자리를 두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중 1명만 한국 대표로 출마한다.
대한체육회는 2024년 7월 파리 하계올림픽 기간 예정된 IOC 선수위원 선출을 앞두고 지난달 21일 각 종목 경기 단체에 후보자 추천 안내 공문을 보냈다. 김연경 진종오 이대훈은 일찌감치 출마 의지를 보였다. 그러다가 4일 추천 마감일에 다다르면서 박인비 오진혁 김소영까지 가세, 6명의 추천 서류가 체육회에 제출됐다. 파리올림픽 기간 4명의 선수위원이 선출된다.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추천한 후보를 대상으로 선수투표가 진행되는데, 각 NOC는 9월1일까지 후보자 1명을 IOC에 추천해야 한다. 체육회는 선수위원회의 내부 검토 및 자격 부합성 등 절차를 거쳐 가능하면 이르게 후보 1인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역대 한국인 IOC 선수위원은 2명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 선출됐다. 또 아테네 대회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2016년 리우올림픽 기간 선출돼 8년 임기를 소화 중이다.
체육회는 세부 평가항목 등에 관해서는 후보자 외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올림픽을 비롯해 국제대회 성적과 국제 업무를 수행할 만한 영어 능력, 국제적 인지도가 주 화두로 알려졌다. 2015년 유 회장이 선수위원 한국 대표로 뽑힐 때도 진종오와 막판까지 경합했는데 영어 능력에서 더 나은 평가를 받아 우위를 점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절치부심하며 다시 선수위원 후보 출마에 재도전하는 진종오는 이번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우선 올림픽 성적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등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어 양궁의 김수녕(금4·은1·동1)과 역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8년 전 ‘낙방’의 요인이 된 영어 능력도 최근 크게 향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연경의 최대 무기는 압도적인 ‘국내·외 인지도’다. 김연경은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의 4강 진출을 이끈 리빙 레전드다. 국가대표를 넘어 튀르키예, 중국 등 여자 배구 해외 정상급 리그에서 활약하고 세계 최고 연봉을 받으면서 ‘월드스타’로 거듭났다. 올림픽 메달이 없는 게 커다란 약점이다.
체육계 한 관계자는 “한국 대표로 뽑힌 뒤 각 NOC 후보와 경쟁에서는 인지도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게 사실이다. 국내에서 진종오가 선수위원 후보 스펙으로는 가장 나아 보이지만 김연경 등 국제적 인지도를 갖춘 이들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인비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해 21승을 거뒀다. 또 골프가 116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한 2016년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골든 슬램’ 역사를 썼다. 최대 강점은 원어민 수준의 영어 능력이다. 한국 대표가 될 경우 ‘선거전’에서 다른 나라 관계자를 유연하게 설득할 힘을 지녔다.
이대훈은 2012년 런던 대회, 2016년 리우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세 번이나 우승한 한국 태권도 간판스타다. 그는 지난 6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년 임기의 세계태권도연맹(WT) 선수위원에 당선된 적이 있다. 당시 세계 각국 선수의 마음을 얻는 진실한 자세로 주목받았다.
오진혁은 2012년 런던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각각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5개의 단체전 금메달이 있다. 김소영은 도쿄 대회 때 공희용과 동메달을 합작한 배드민턴 여자 복식의 대표 스타다.
IOC 선수위원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등 IOC 위원과 같은 권리와 의무를 지닌다. IOC와 선수 사이 가교 구실을 하는 만큼 한국 스포츠 외교에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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