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조심하세요" AI스피커로 재난위험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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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어르신 말동무를 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재난 상황에 대비한 경보 알림서비스가 추가돼 효과에 기대를 모은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AI 스피커 '아리아'를 이용하는 도내 취약계층 어르신·장애인을 대상으로 '말로 하는 재난 예‧경보 음성알림서비스'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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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어르신 말동무를 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재난 상황에 대비한 경보 알림서비스가 추가돼 효과에 기대를 모은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AI 스피커 ‘아리아’를 이용하는 도내 취약계층 어르신·장애인을 대상으로 ‘말로 하는 재난 예‧경보 음성알림서비스’를 실시한다.
AI 스피커 재난 예·경보 매뉴얼에는 AI 스피커 음성알림서비스를 이용해 재난 상황별 행동 요령 등을 안내하도록 하고 있으며, 담당 직원이 방문이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는 2단계 안전 확인을 골자로 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AI 음성알림서비스로 재난 상황별 행동 요령을 매주 2~3회 오후 시간대에 발송,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담당 직원이 이용자 집의 위험을 파악하고 위험 상황이 인지되면 지자체에 즉각 알리도록 했다.
‘재난 주의보 및 경보 단계’에서는 지자체 및 행정안전부 알림에 따라 재난상황을 음성메시지로 전달하고, 이동이 어렵거나 취약한 지역에 있는 어르신의 안부를 전화로 확인해 두텁고 촘촘하게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휴일 등 업무시간 외 발생하는 재난 긴급 상황 시는 지자체와 경남도통합돌봄지원센터에서 이 서비스를 발송할 수 있다.
특히 폭염과 관련해 매일 오전 9시에 폭염주의 안내 알림을 시작으로 주의보 등이 발생했을 때는 오후에 1차례 더 폭염경보를 음성으로 안내할 수 있도록 시군에 특별 협조를 요청했다.
AI 스피커는 올해 800여명을 추가 설치 지원해 현재 도내에는 8500여대가 설치돼 있다.
평소에는 어르신의 말동무가 될 뿐 아니라 위급 상황에는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치면 119로 바로 연결된다.
지난해까지 AI 스피커로 119가 출동한 건만 186건이며, 올해는 지난달 기준 104건의 응급구조가 이뤄져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화 경남도 복지정책과장은 “AI 스피커 이용자 대부분이 문자메시지를 보는 데에도 취약하다. 아리아의 음성서비스를 통해 취약계층이 재난 정보를 더 빨리,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방문이나 전화로 한 번 더 안부를 챙겨 재난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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