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찌 기회 잡은 삼성, 방망이는 뜨겁다…수아레즈 어깨에 달렸다

서장원 기자 2023. 8. 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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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폭염 속 삼성 라이온즈의 기세가 매섭다.

삼성은 지난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백정현의 호투와 장단 12안타를 때린 타선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현재 키움(승률 0.423)이 삼성(승률 0.419)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근소하게 앞선 채 9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이 이날 탈꼴찌에 성공한다면 최하위로 추락한 6월22일 이후 45일 만에 9위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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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LG 꺾고 9위 키움과 승차 지워
상승세 원동력은 타격…후반기 팀 타율 1위 질주
탈꼴찌를 앞둔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삼성 라이온즈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뜨거운 폭염 속 삼성 라이온즈의 기세가 매섭다. 어느새 탈꼴찌를 눈앞에 뒀다.

삼성은 지난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백정현의 호투와 장단 12안타를 때린 타선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선두 LG를 제압하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삼성은 시즌 39승1무54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같은 날 9위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에 패하면서 승차를 지우는데 성공했다.

현재 키움(승률 0.423)이 삼성(승률 0.419)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근소하게 앞선 채 9위를 유지하고 있다. 만약 6일 경기에서 삼성이 승리하고 키움이 패하면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뀌게 된다.

삼성이 이날 탈꼴찌에 성공한다면 최하위로 추락한 6월22일 이후 45일 만에 9위로 올라서게 된다.

삼성은 올 시즌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 6월22일 최하위로 추락한 삼성은 이후에도 고전을 거듭하며 깊은 수렁에 빠졌다. 창단 첫 최하위 수모도 현실로 다가오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타선이 살아나면서 반등이 시작됐다. 6일 현재 삼성은 후반기 팀 타율 0.336으로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5.02로 9위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를 만회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 또한 0.370으로 단연 선두다. 테이블 세터와 중심 타선 타율 역시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선수 개개인의 화력도 무시무시하다.

4일 오후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즈의 경기에 앞서 삼성 구자욱이 배팅 연습을 준비하고 있다.이날 삼성 구자욱은 부상으로 한달만에 1군에 복귀했다.2023.7.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부상을 털고 돌아온 구자욱이 후반기 타율 0.424로 맹위를 떨치고 있고, KBO리그 최단신(163㎝) 김성윤도 타율 0.452로 날아올랐다.

부동의 리드오프 김현준도 타율 0.365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 이적생 류지혁(타율 0.333)과 안방 마님 강민호(타율 0.326)의 활약도 주목할 만 하다.

타선이 살아난 삼성은 이제 상위권 팀도 두렵지 않다. 지난달 25일부터 열린 2위 SSG 랜더스와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완성한 삼성은 키움과 단두대 매치에서 2승1무로 앞서며 승차를 지웠다. 나아가 선두 LG를 상대로도 연승을 따내면서 탈꼴찌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삼성은 6일 L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삼성 선발 투수는 알버트 수아레즈다. 최근 선발 2연승 중이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물오른 타선이 버티고 있어 수아레즈의 호투만 뒷받침된다면 스윕도 노려볼 수 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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