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공원 상징’ 50살 코끼리 복동이 노령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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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공원의 코끼리 '복동이'가 50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대구시 도시관리본부는 달성공원의 수컷 아시아코끼리 '복동이'가 50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고 6일 밝혔다.
한편 대구시 도시관리본부 측은 복동이의 사체는 뼈 표본화 작업을 하지 않고 소각 방식으로 처분했으며, 현 상황에서 코끼리 추가 도입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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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공원의 코끼리 ‘복동이’가 50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대구시 도시관리본부는 달성공원의 수컷 아시아코끼리 ‘복동이’가 50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고 6일 밝혔다.
복동이는 2살이던 1975년 한 기업의 기증으로 달성공원에 들어오게 됐다. 복동이는 달성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동물로 여겨지며 대구시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복동이는 몸무게가 5t이 넘을 정도로 건강하게 잘 지내왔으나, 올해 6월부터 발톱주위염 증상과 노령에 따른 체력저하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공원관리소는 ‘코끼리 발관리 및 치료 계획’을 세우고 서울대공원 코끼리 전담팀과 협조해 발관리 시설을 설치하고 코끼리와 교감훈련을 하는 한편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했다.
코끼리 내실 환경 개선을 위해 기존의 냉난방 시설에 추가로 송풍 겸 환풍기를 설치하고, 체력 저하를 막기 위해 기호성이 좋은 바나나와 수박 등 특별사료도 공급했다.
하지만 복동이는 단기간에 체력이 약화돼 치료 중 쓰러졌으며, 크레인과 전 사육사를 동원하여 2회에 걸쳐 기립를 시도했으나 결국 생을 마감했다.
이상규 대구시 도시관리본부장은 “코끼리가 안타깝게 폐사함에 따라 사체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노령으로 인해 심장 내부에 지방 덩어리가 과도하게 축적돼 혈액순환을 막아 폐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시 도시관리본부 측은 복동이의 사체는 뼈 표본화 작업을 하지 않고 소각 방식으로 처분했으며, 현 상황에서 코끼리 추가 도입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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