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청하고도' 전남 동부청사 공사 한창…직원·민원인 불편

김동수 기자 2023. 8. 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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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동부권통합청사(이하 동부청사)가 지난달 개청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지만 정작 민원인·직원들을 위한 공간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남도청 동부청사 관계자는 "인사가 다소 늦어지면서 파견 직원들이 부랴부랴 옮겨온 탓에 숙소를 구하랴, 업무에 집중하랴 정신이 없었다"면서 "7월 장마로 일부 공사가 연기됐는데, 9월1일 개청식까진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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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4국 320명 입주 완료…편의시설 등 준비중
전남도청 동부권통합청사가 지난달 14일 준공을 마치고 24일 모든 부서가 입주한 가운데 청사 외부 보강공사가 한창이다.(독자 제공)2023.8.6/뉴스1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도청 동부권통합청사(이하 동부청사)가 지난달 개청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지만 정작 민원인·직원들을 위한 공간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동부청사는 지난달 14일 준공 승인 이후 24일 모든 부서가 입주를 마치고 개청했다.

순천 신대지구에 준공된 동부청사는 3만240㎡ 면적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섰다.

기존 6과 130명에서 일자리투자유치국, 문화융성국, 여순사건지원단이 확대 개편돼 총 4개국 3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청사 건물에는 '전라남도청 동부청사 개청(2023년 7월) 첨단산업과 문화융성의 미래를 열겠습니다'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달 28일 동부청사를 방문해 업무 관련 1호 결재를 한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청사 내 구내식당과 체력단련실, 북카페, 민원실 등 대부분의 공간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민원실의 무인 증명발급기는 '수리중'으로 방치돼 있고, 책이 한 권도 구비돼 있지 않는 북카페는 그 역할을 무색케 했다.

직원들을 위한 구내식당과 직영 커피숍, 체력단련실 등도 개장하지 않아 민원인과 직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청사 외부 곳곳에서는 보강공사로 연일 흙먼지와 소음이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청사 로비에선 방문 주민에게 "준비가 더 됐다"며 돌려보내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신대지구 주민 A씨는 "민원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왜 개청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는지 의문이다"며 "청사 주변으로 공사가 한창인데 하루빨리 정상 운영됐으면 한다"고 아쉬워했다.

역대급 장마철과 전남도 인사가 예정보다 늦어지는 탓에 개청을 하고도 100% 정상 운영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남도청 동부청사 관계자는 "인사가 다소 늦어지면서 파견 직원들이 부랴부랴 옮겨온 탓에 숙소를 구하랴, 업무에 집중하랴 정신이 없었다"면서 "7월 장마로 일부 공사가 연기됐는데, 9월1일 개청식까진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다음달 1일 김영록 도지사와 전남 동부권 지역구인 소병철(순천), 서동용(광양), 주철현·김회재(여수), 김승남(고흥) 국회의원과 노관규 순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가질 예정이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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