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구속…민주, '돈 봉투'발 쓰나미 이제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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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 의원이 구속된 가운데 당 안팎에선 '돈봉투 쓰나미'가 이제 시작이란 평이 나온다.
하지만 검찰이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캠프 관계자로부터 현금 6000만원을 요구해 받아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목적으로 의원 20명에게 현금 3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윤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실제 구속까지 이끈 만큼 당분간 돈 봉투 의혹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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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발 언론 플레이 규정 "검언유착"…지지율 타격 불가피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 의원이 구속된 가운데 당 안팎에선 '돈봉투 쓰나미'가 이제 시작이란 평이 나온다.
한 언론은 지난 5일 돈 봉투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총 19명 규모 중 10명은 실명까지 거론됐다.
구체적으론 2021년 4월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영길 후보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김영호·민병덕·박성준·박영순·백혜련·이성만·임종성·전용기·허종식·황운하 의원 등 10명이 구속된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해당 의원들은 곧장 입장문을 통해 해당 의혹을 반박하며 화살을 검찰로 돌리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검찰이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캠프 관계자로부터 현금 6000만원을 요구해 받아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목적으로 의원 20명에게 현금 3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윤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실제 구속까지 이끈 만큼 당분간 돈 봉투 의혹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이 대표의 백현동 비리 의혹과 관련 검찰이 3차 소환을 예고하는 등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재부각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돈 봉투 의혹까지 확산하면서 의원 개개인이 아닌 당 전반으로 리스크가 번지는 모습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총공세에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부결시킨 민주당은 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공개 사과해야 마땅하다"며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 '야당탄압'이라고 외치고 있다. 위선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윤관석 의원의 구속도 부끄럽지만, 영장실질심사에서 돈봉투를 받은 19명의 의원 명단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며 "명단을 본 국민께선 '우리 지역구 의원' '제1야당 의원'이 파렴치한 범죄행위에 연루됐다는 생각에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를 '편파수사'로 규정하며 국민의힘 인사들의 공천 뇌물, 쪼개기 후원금 사건을 거론하며 이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방어하고 있다.
박성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홍남표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가 5억원 넘는 불법정치자금을 조성했다는 캠프관계자의 폭로가 나온 지 2주가 넘었다"며 "황보승희 의원과 김현아 전 의원이 공천뇌물을 받은 구체적 정황이 드러난 지도 수개월이 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선된 시·구의원으로부터 쪼개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태영호 의원은 아예 감감무소식"이라며 "이러니 야당 탄압 수사에만 골몰하는 정치검찰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검찰 수사의 정쟁화와 함께 민주당 의원들을 둘러싼 돈 봉투 의혹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당 지지율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 전문위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중도나 무당층, 저관여층에서 민주당에 대해 전혀 우호적인 시각을 보이지 않는다"며 "이 대표 리스크 등 민주당이 용산보다 더 난감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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