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제점 환경에서 이 정도 성적을…광주의 고공행진은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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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악조건 속에서 성적을 내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앞으로 광주는 1승만 더해도 구단 한 시즌 최다승(1부리그 기준, 11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광주의 환경을 고려하면 기적에 가까운 성적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광주는 올해 K리그1 잔류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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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이런 악조건 속에서 성적을 내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광주FC는 25라운드를 마친 K리그1에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잡으며 10승째를 수확한 광주는 승점 37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가장 강력한 강등 후보로 꼽혔지만 지금은 파이널A를 바라볼 만큼 성적이 좋다. 앞으로 광주는 1승만 더해도 구단 한 시즌 최다승(1부리그 기준, 11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2승을 추가하면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광주는 지난해 K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부리그에서도 6위에 해당하는 50억원 정도만 쓰고도 정상에 서며 다이렉트 승격에 성공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승격하긴 했지만 광주의 예산은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다. 조금 늘어나긴 했어도 K리그1에서 압도적인 최하위 수준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도 광주는 이정효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을 앞세워 상상 이상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의 환경을 고려하면 기적에 가까운 성적이다. 광주는 다른 팀에 비해 여건이 좋지 않다. ‘나쁘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정도로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지난달 장마 기간에는 배수가 가능한 훈련장이 없어 실내 훈련을 실시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비단 장마 기간이 아니어도 이 감독이 원하는 시간에 마음대로 훈련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 때문에 최근 정호연이 “운동장이 많이 열악하다. 훈련할 때도 물 없이, 그냥 그라운드가 마른 상태에서 하다 보니 부상 위험이 있다”라면서 “도와주신다면 광주라는 팀이 더 발전하고 더 높은 곳에서 마주할 수 있는 구단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직언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구단과의 갈등을 우려해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냉가슴을 앓으며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품고 있다.
경기장 환경도 낙제점이다. 벌써 몇 달째 광주축구전용경기장의 원정응원석은 비어 있다. 철골 구조로 된 이동형 가변석이 흔들리면서 관중석 보강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여전히 관중이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에 안정성 논란이 나왔고, 6월 말까지는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했는데 4일 대전 원정 팬은 응원석이 아닌 E석에 섞여 경기를 관전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광주는 올해 K리그1 잔류가 유력하다. 현재 성적이라면 강등을 걱정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광주는 2024년에도 K리그1 무대를 누빌 확률이 높다. 지금이라도 성적에 만족할 게 아니라 구단 환경을 개선하는 데 더 집중해야 K리그1에 어울리는 팀이 될 수 있다. 이 감독의 지도력이 광주를 영원히 지켜주는 게 아니다. 낙제점에 가까운 선수단 환경이 성적에 언제까지 숨을 수는 없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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