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주식 계좌 공개…전체 수익률 85.5%

신하연 2023. 8. 6. 1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주식을 추천하며 별칭 '밧데리(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유튜브 채널에서 주식 잔고를 공개했다.

박 전 이사가 지난 3일 오후 유튜브 채널 '웅달책방'에서 공개한 주식 계좌 잔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체 수익률은 85.50%였다.

박 전 이사는 지난해부터 국내 배터리 산업 전도사를 자처하며 유튜브 채널 등에서 국내 이차전지 산업을 쉽게 풀어 설명하고, 관련 유망주 매수를 적극적으로 권장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5억원→8.4억원…수익만 3.8억원
3개월 만에 투자금 5배 늘려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유튜브 채널에서 주식 계좌 잔고를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 '웅달책방' 화면 갈무리.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주식을 추천하며 별칭 '밧데리(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유튜브 채널에서 주식 잔고를 공개했다.

박 전 이사가 지난 3일 오후 유튜브 채널 '웅달책방'에서 공개한 주식 계좌 잔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체 수익률은 85.50%였다. 이차전지 종목에 4억5000만원을 투자해 8억3660만원으로 늘었다. 수익금만 3억8500여만원이다.

투자 종목 중에는 에코프로의 수익률이 552.2%로 가장 높았다. 평균단가 16만9272원에 300주를 매수한 에코프로의 주가는 110만4000원으로 올라 현재 주식평가 가치는 2억8041만원에 달했다.

POSCO홀딩스(포스코홀딩스) 수익률도 양호하다. 평균단가 32만5424원에 158주를 매수해 총 5141만원을 투자한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61만9000원까지 올랐다. 수익률은 90.21%다.

평균 22만원에 산 에코프로비엠도 현재 주당 40만원선을 넘겨 수익률 81.83%을 내고 있었다.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미래에셋증권의 'TIGER2차전지소재Fn' 상장지수펀드(ETF)였다. 투자금은 2억631만원으로 전체 투자금의 44%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나노신소재(1200만원·57.90%), SK이노베이션(2000만원·14.90%), LG화학우선주(4500만원·1.71%), LG에너지솔루션(2000만원·-1.18%) 등의 투자 수익률을 공개했다.

박 전 이사는 이날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에코프로에 몰빵(올인)하면 되지 않느냐는 얍삽한 생각을 제발 버리시길 바란다"며 "한 종목에 특별히 힘을 실어줄 수 있지만 비율이 40%를 안넘겨야 하고 5~10개 종목에 분산투자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이사는 지난 4월 한 언론과 인터뷰하면서도 자신의 계좌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차전지 ETF를 제외한 배터리 7종목에 8500만원을 투자하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차전지 주식들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자 3개월여 만에 투자금을 4억5000만원 정도로 5배 넘게 늘린 셈이다.

박 전 이사는 지난해부터 국내 배터리 산업 전도사를 자처하며 유튜브 채널 등에서 국내 이차전지 산업을 쉽게 풀어 설명하고, 관련 유망주 매수를 적극적으로 권장해왔다. 이후 코스닥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그러나 금양의 자사주 매각 공시 전 이를 유튜브를 통해 먼저 공개해 한국거래소가 금양을 공시위반으로 제재했다. 이후 박 전 이사는 지난 5월 사표를 제출하고 회사를 떠났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