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드리블, 셀틱 데뷔전부터 터졌다…BBC "좋은 선수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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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21)이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양현준은 지난 5일 홈구장인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SPFL) 1라운드 개막전에서 로스 카운티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올여름 강원FC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양현준은 짧지만 영양가 있는 프리시즌을 보낸 결과 이날 교체로 들어가 깜짝 데뷔에 성공했다.
양현준이 순조롭게 스코틀랜드 생활을 시작한 가운데 셀틱도 개막전을 무난하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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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양현준(21)이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양현준은 지난 5일 홈구장인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SPFL) 1라운드 개막전에서 로스 카운티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올여름 강원FC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양현준은 짧지만 영양가 있는 프리시즌을 보낸 결과 이날 교체로 들어가 깜짝 데뷔에 성공했다. 후반 34분 후루하시 쿄고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양현준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남은 시간을 보냈다.
양현준은 추가시간 포함 20분가량 소화하면서 14번의 볼터치와 12번의 패스 시도, 그중 92%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양현준에게 6.1의 평점을 부여했다. 워낙 짧은 시간이었기에 평가할 대목이 크지 않겠으나 무난하게 홈팬들에게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물론 충분하지 않은 시간에도 양현준의 잠재력을 확인한 이도 있다. 선수 시절 셀틱에서 골키퍼로 빼어난 커리어를 남겼던 패키 보너는 BBC를 통해 "양현준은 좋은 선수로 보인다"라고 했다. 양현준이 보여준 역습의 기술에 높은 점수를 준 듯하다.
양현준은 투입 직후 셀틱 진영에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다. 강원에서도 자주 보여주던 움직임이다. 양현준은 지난해 강원을 통해 깜짝 등방해 기술적인 드리블과 스피드로 K리그를 휘저었다. 셀틱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도전적인 장면을 완성했다.
양현준은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후반 42분에도 침착하게 동료에게 패스해 역습 시발점 역할도 했다. 양현준이 셀틱 공격 전개에 영향을 주면서 핵심 이탈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했다.
셀틱은 올여름 조타를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로 보냈다. 조타는 지난 시즌 셀틱의 측면을 책임졌던 공격수로 2,500만 파운드(약 416억 원)의 이적료를 안겼다. 조타 영입에 650만 파운드(약 108억 원)를 썼던 셀틱이라 4배의 수익을 얻은 셈이다.
조타를 보내고 영입한 대상이 양현준이다. 셀틱은 200만 파운드(약 33억 원)를 강원에 지불하고 양현준을 데려왔다. 짧은 데뷔전에도 조타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겼다. 영국 언론 '더 부트룸'은 "양현준은 잘 출발했다. 계속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자"며 "만약 양현준이 잘해준다면 셀틱은 앞으로 10년 동안 얻을 이득의 거래를 했을 수 있다"고 흥미롭게 바라봤다.
양현준이 순조롭게 스코틀랜드 생활을 시작한 가운데 셀틱도 개막전을 무난하게 승리했다. 전반 16분 페널티킥을 통해 선제 득점을 한 셀틱은 10분 뒤 지난 시즌 득점왕 후루하시가 추가 득점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이 끝나기 전 한 골 더 뽑아낸 셀틱은 후반 15분과 로스 카운티에 실점하며 불안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공격적으로 올라오는 로스 카운티의 뒷공간을 노린 셀틱은 후반 28분 4번째 골을 넣으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이런 상황에서 양현준이 들어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보이며 리드를 유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셀틱은 4-1 스코어를 잘 지키다 후반 추가 시간 로스 카운티에 한 골 더 허용했다. 그러나 결과에는 지장이 없었고 4-2 승리로 경기를 마감했다. 또 다른 한국 선수인 오현규와 권혁규는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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