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10일 한반도 상륙…9일부터 부울경 직접 영향권

이호 2023. 8. 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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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경로를 한반도 쪽으로 더 변경하면서 9일부터 부산, 울산, 경남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전날까지는 카눈이 일본 규슈를 관통해 울릉도 부근으로 북상해올 것으로 전망됐는데, 예상 경로가 한국에 가까운 방향으로 수정됐다.

카눈이 경로를 바꿀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산·울산·경남은 9일 밤부터 10일 밤까지, 대구·경북·충북은 10일 새벽부터 10일 오전까지, 강원도·경기동부는 10일 아침부터 11일 낮까지 강풍반경에 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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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북상에 고온다습 공기 한반도 유입 '무더위 지속'
9∼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 제공]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로를 한반도 쪽으로 더 변경하면서 9일부터 부산, 울산, 경남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전날까지는 카눈이 일본 규슈를 관통해 울릉도 부근으로 북상해올 것으로 전망됐는데, 예상 경로가 한국에 가까운 방향으로 수정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6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190㎞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35㎧(시속 126㎞)로 강도 등급 ‘강’을 유지하고 있다.

카눈은 이날 오후까지 일본 규슈 남쪽 해상으로 이동한 뒤 7일부터 북쪽 또는 북북동쪽으로 전향하기 시작해 9일 새벽과 아침 사이 규슈 서쪽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0일 오전 9시 기준 부산 동쪽 60㎞ 해상을 지나서 10일 낮 경상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위치 70% 확률반경’(태풍 중심이 위치할 확률이 70% 이상인 범위)에는 전남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포함됐다.

카눈이 경로를 바꿀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산·울산·경남은 9일 밤부터 10일 밤까지, 대구·경북·충북은 10일 새벽부터 10일 오전까지, 강원도·경기동부는 10일 아침부터 11일 낮까지 강풍반경에 들 전망이다.
 

▲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 제공]

강풍반경은 태풍 중심으로부터 풍속 15㎧ 이상 바람이 부는 영역을 말한다.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오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7일부터 10일까지 강원영동과 경상권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는 9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강원영동을 포함해 경상권동해안, 울릉도·독도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집중될 수 있다.

다만 태풍 카눈의 예상 경로는 아직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기상청은 “태풍 경로에 따라 영향 지역과 강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면서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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